[공부차 아카데미] 茶를 알아가는 道 8주 정규과정 4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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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165.176) 작성일20-10-31 15:27 조회721회본문
이번 강의에서는 ‘오래된 차를 마시는 방법’으로, 더 맛있는 차로 진화되는 보관방법부터 알아보았습니다.
빛과 냄새 같은 외부요인으로부터 차단된 적절한 온습도 환경에서의 보관이 우리가 기대하는 향미로 변화되도록 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산화발효차는 개완으로 우려 그 향기가 잘 드러나도록 하고, 후발효차는 자사호에 우려 깊은 향미가 잘 침출되도록 하는 방법은 동일했습니다.
육보차의 경우 온도 25-30℃, 습도 70~80%로 유익균의 발효가 잘 진행되는 이상적 조건에서 보관되는 후발효차로, 첫 번째로 자사호로 직접 우려서 마신 차는 ‘천지운 삼학운 육보차’였습니다.
15년진 육보차로, 그 이상의 세월을 겪은 것 같이 깊고 부드럽게 진화된 맛이었습니다.
오늘의 비교평차는 우리는 물의 차이에 따른 비교였습니다.
삼학운 육보차 같은 진년차를 두 종류의 물로 우렸을 때,
일반생수로 우렸을 때는 강한 맛과 바디감이 있고, 공부차에서 공수해온 전용수의 경우 진하게 우렸음에도 고삽미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공통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엔 다른 차로, 진년 고수백차를 우려 비교해보았습니다.
서쌍판납 대엽종으로 만든 운남백차로, 탄탄한 잎이고, 오랜 시간 진화되어 고온으로 각각 우렸습니다. 재탕, 삼탕 우릴수록 풍부한 화과향이 났습니다.
우리는 물에 따라 비교해볼 때에는
생수는 향기가 또렷하고 전용수는 부드럽지만 향기는 적은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 진년 흑전차인 ‘백사계 1대 대사인 인장차’까지 마셔보며 우리는 물의 영향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전용수의 경우 오래된 차를 마실 때에 침출은 용이하되, 고삽미는 정제해주어 부드럽고 깊은 맛을 내기에 적합한 노차 전용수로 볼 수 있다는 결론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백차와 같이 향기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물도 있기 때문에 차의 세계에는 차를 우리는 물의 세계도 있어 심오하면서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진년 흑전차는 오래 묵은 진향, 두터운 점성이 입안에 느껴지면서 진한 감칠맛과 회감이 좋았습니다. 특히 입에 감도는 섬세한 단맛은 감초, 혹은 갈근의 단맛과 비슷했는데요,
이런 흑차들은 끓여서 마시면 그 깊이와 단맛이 배가되기 때문에 각자 우리고 난 찻잎을 가져가 자차법으로 끓여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다음 수업은 가공법에 따라 달라지는 맛으로, 또 새롭게 경험하게 될 차의 색과 향미가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