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차 아카데미] '격차格茶 심화과정’ 흑차편 9주 완성 4강. 호남 백사계 안화차 신차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예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124.96) 작성일21-01-11 11:55 조회639회본문
호남 백사계 안화차를 처음 다루는 이 시간엔 안화차와 닮은 점이 많은, 사천장차인 60년대 금첨으로 시작해
사천흑차와 안화흑차의 이야기로 수업을 열었습니다.
안화차와 함께 티베트지역의 필수품으로서
그곳 사람들의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맛있게 음용하는 방법이 거의 같아
그들이 이 차들을 귀하게 여긴 이유를 문화역사적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었고
또한, 현대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어 고급화, 다양화되는 트랜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안화차같은 잎, 줄기차와 함께 차씨앗이 눈에 띄였는데, 안화차와 다른 알싸한 풍미가 독특하면서 매력 있고 은근히 달여 마실수록 깊이 있는 차였습니다.
첫 번째 평차한 안화 신차는 공부화차입니다.
지금의 기호에 맞추어 천첨의 고급원료를 사용해 복차로 만들어 고급화한 맛과 기능을 모두 갖춘 차라는 걸 금새 알 수 있었는데요,
전형적인 복차로 뚜렷하고 고른 금화가 잘 보였습니다.
신차임에도 카페인을 낮추는 공정뿐이 아니라 제작 후 3년이상의 충분한 시간을 지낸 후에 나오는 풍부한 풍미와 편안한 맛이 좋았습니다.
우릴 때는 균화향과 시원한 느낌이고, 은근히 끓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부드럽고 달큰함이 풍부해지는 차라고 하는데요.
금첨, 천복 각각 집에서 달여 마셔 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치경 복전 햇차였습니다.
거친 단면이 인상적이었고 햇차의 신선한 향을 지니면서도 충분한 발효로 그윽한 향과 맛이 깊은 차였는데요,
이렇게 산지 토양의 이점을 가지고 재배부터 특별하게 관리된 고급원료로 만들어진 것처럼,
매년 새롭고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안화차는 변방을 달래기도, 황제에게 공차로 바친 다양한 면모를 가진 차였습니다.
바로, 이번엔 황제를 위해 만들었다는 가장 어린 싹 흑차인 아첨차에 인동초꽃을 은은하게 넣어 만든 금은화아첨차를 시음했습니다.
수색이 은은하고 맛은 부드러우면서도 풍부한 바디감에 우아하게 나는 꽃향이 고급스럽게 어울렸습니다.
안화차의 역사적 배경, 백사계라는 브랜드스토리 모두 흥미로운 이야기로 안화차 첫 수업이었습니다.
안화 중기차와 노차는 어떤 차들일지 다음 수업도 정말 기대되고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