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차 아카데미] '격차格茶 심화과정’ 흑차편 9주 완성 5강. 호남 백사계 안화차 중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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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예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124.96) 작성일21-01-11 12:29 조회756회본문
건강을 지키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필수적으로 소비되었던 만큼, 10년 가까이 세월을 머금은 안화차는 굉장히 귀하게 여겨진다고 하는데요,
안화차 종류 중에서도 백사계 브랜드가 갖는 각각의 공예적 특징이 서로 차이가 나고
그에 따라 맛과 기능의 차이가 있다는 걸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각 등급의 흑모차를 가지고 천첨, 공첨, 생첨을 만드는데, 직접 원료들을 비교, 관찰해보면서
목적과 기호에 따라 차를 선택하고 우리는 법도 달리 할 수 있겠다는 걸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90년대 흑전.
큰 줄기가 많은 투박한 단면에서 아주 강하게 압병한 듯했습니다. 그런데 차탕은 맑고 깨끗한 불그스름한 황색이었고 개운하면서 달큰한 맛을 가진 차였습니다.
이전의 수업을 되새기고 건엽을 확인 했듯, 끓여서 마시면 더욱 부드럽고 그윽한 풍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과거 변방을 달래고 건강기능적 역할을 하였던 스토리를 함께 떠올려 보며 평차해보았습니다.
다음으로 14년 천복차는 천첨 1급 흑모차원료를 가지고 금화를 피워 복차로 만든 것으로 단면에 고르고 뚜렷한 금화가 많았는데요,
충분한 숙성의 시간을 보내어 갖는 진향과 균향이 기대되는 차였습니다.
역시 복차에서 느낄 수 있는 바디감과 시원함, 그리고 전반적으로 감도는 송연향 덕분에 다양한 향미가 입 안을 즐겁게 하는 차였습니다.
마지막 평차는 화권차에 대해 이해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백량차를 잘라놓은 차의 나무토막 같은 모양새를 먼저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청량한 맛도 있지만 익어가고 있는 깊은 맛도 함께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화권차와 화전차의 진화되는 과정에서 보관환경이 특히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더해질 향미와 점성이 더욱 맛있고 가치 있어질 것 같았습니다
이번 수업에서 중기차의 깊고 그윽한 풍미에 취할 수 있었는데, 백사계 안화차 노차는 어떤 향기과 깊이를 느껴볼 수 있을지 다음시간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