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차 아카데미] 茶를 알아가는 道 (3차 개강) 4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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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로차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156.167) 작성일20-09-07 15:16 조회835회본문
茶를 알아가는 道 4강 후기
가공과 후발효에 따라 달라지는 맛
지난 시간에는 보관 환경의 중요성과 오래된 차를 마시는 방법을 알아보며 차를 즐겼습니다.
오늘 '茶를 알아가는 道' 마지막 시간에는 가공법에 따라 달라지는 맛과
후발효에 따라 달라지는 맛을 비교해보고, 제다 과정을 좀 더 깊숙이 들여다보겠습니다.
더불어 처음으로 돌아가 지금까지의 강의 내용을 훑으며 이 시간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청경과 문도 비교평차.
청향과 농향의 대표적인 차 2가지와 육계를 평차하며 1차 제다와 2차 제다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17년 수렴동 육계.
숨길 수 없는 암골화향을 경험했습니다.
청차(우롱차)는 발효도와 가공법에 따라서 달라지는 맛과 향의 스펙트럼이 가장 넓은 차품입니다.
찻잎을 따고 어떠한 제다 과정을 거치는지에 따라 같은 잎에서 다양한 차들이 나온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농가에서 1차 제다를 거쳐 모차가 탄생이 되면,
차창에서 2차 제다를 통해 또 다른 다양한 차들로 재탄생 시킵니다.
다시 말해 차창에서 이루어지는 탄배((홍배), 병배 등의 과정에서 차는 또 새로운 모습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정말 차는 누가 제다했는지에 따라 천차만별의 맛과 향을 가지게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발효에 따라 달라지는 맛.
농가와 차창의 1차와 2차에 걸친 각각의 제다 과정을 통해 차창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차창에서 이루어지는 후발효의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떤 맛의 차이를 주는지 짚어보았습니다.
90년대 세월유흔 생차,
고삽미의 균형과 적절한 조화가 아름다웠습니다.
60년대 육안차 평차.
탕색이 맑고, 진하게 마셔도 쓰고 떫지 않고, 잡미와 잡향이 없어 그 동안의 깨끗한 보관 환경까지 유추해볼 수 있었습니다.
빈 찻잔에 남은 배저향은 꼭 아카시아 꽃 한 송이가 피어오르는 느낌이었는데요.
빈 잔에 코를 갖다 대고 킁킁 대는 스스로의 모습이 새삼 놀라웠습니다. >.<
모든 것이 아쉬운 마지막 시간,
사실 차를 알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았구나 싶어요. 마셔보고, 좋아하고, 즐거워하다보니
알게 모르게 차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고,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소중한 4주였습니다. 다음 강의에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