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의 노력과 배움을 통해 깨우치게 되면 차의 좋고 나쁨을 가늠하는 일은 매우 쉬운 일입니다. 품평하는 차의 바른(正) 맛을 기본으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차를 찾으면 됩니다. 제가 하는 일은 차의 좋고 나쁨을 따지기 보다는 기본적인 차의 색,향,미를 바탕으로 바른 맛을 가리고 합당한 가격을 측정하는 일입니다. 전체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면 좋은 차를 값싸게 구매하여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한 명의 소비자가 좋은 원료를 사용하여 만든 보이차를 수장할 수 있는 확률을 보면 03년도와 05년도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확률만 보면 좋은 원료를 사용한 보이차를 수장하기는 두 배 정도 더 어려워 집니다. [03년 보이차 생산량 3만5천톤, 04년 4만톤, 05년 6만톤, 06년 8만톤, 07년 10만톤(비 공식25만톤)] 생산량이 두 배 정도 증가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질 좋은 재배형 야생 교목의 생산량의 증가가 고정 되었다고 본다면, 질이 많이 떨어지는 관목 원료의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 했다는 것을 설명해 줍니다.

 

보이차 후발효에서 원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 50%

보이차 후발효에서 가공 기술이 차지하는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 20%

보이차 후발효에서 보관 환경이 차지하는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 30%

 

원료가 좋지 않으면 시작 부터 50%의 가능성을 버리고 가는 것입니다.

 

보이차 브랜드화에 따라 신차의 제품 질과 가격은 갈수록 투명해 지고 있습니다. 다르게 보면, 보이차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보이차를 팔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보이차를 돈으로 보고 접근하는 자와 사랑으로 접근하는 자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보이차를 돈으로 보는 자는 판매와 이윤이 목적이지만, 사랑으로 접근하는 자는 문화 습득과 전파가 주 목적입니다.

 

전자는 보이차의 좋은 점만 부각시키기에 급급합니다. 후자는 장.단점을 정확히 설명해 줍니다. 그러나 현재 우매한 보이차 소비자들은 스스로의 귀와 눈을 막아 버리고 단점을 받아 들으려 하지 않고 좋다고 하면 무조건 좋은 줄 압니다. 이 세상에는 마냥 좋기만 한 차는 없습니다. 장.단점이 다 있습니다. 그 단점이 그 차의 전체 질을 하락시키지 않습니다. 오히러 후자가 말하는 단점이 있는 차들이 전자가 떠드는 좋은 차보다 더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단점을 과감히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은 소개하는 차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부족하면 장점을 부각시키기에 급급합니다. 인터넷 상에 떠도는 많은 차 상인들의 시음기를 잘 보시기 바랍니다.

 

예전의 공산당과 자운오색은 전자와 후자에 모두 포함되었다. 다시 태어나는 자운오색은 후자만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이 자운오색을 후자로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차 소개 글을 천편 정도는 쓴 것 같습니다. 어떻게 써야 잘 팔리는지 누구보다도 더 잘 압니다. 정말로 마음에 드는 차는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장,단점을 더 상세히 쓰면 안 팔립니다. 단 한줄의 단점 때문에 ^^.. 이유야 어째든 차가 안팔려도 장점과 단점을 확실하게 쓸 계획입니다.

 

----- 내가 마시는 차가 어떤 차 인지는 알고 마시자 -----

 

6년여 동안 차 장사를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예1)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감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습을 많이 받은 차를 좋은 차로 소개하여 시음하게 하면 역시 좋다고 한다. 반대로, 건창을 습을 많이 받은차로 소개하여 시음하게 하면 이상한 맛과 향이 난다고 한다. 음식 맛의 평가는 매우 솔직한 그대, 차 앞에서는 왜 그리 작아 지는가?

 

예2)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자신의 감관을 무시하지 마라. 샘플에 아무 것도 쓰지 않고 제공한 후 솔직하게 느낀대로 평가를 하라고 했다. 그러나 거짓된 맛과 향의 기준으로 차를 평가해 버려서 엉뚱한 평가를 해 버린다. (어느 ceo가 아침을 여는 방법에 대해 쓴 칼럼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기사 내용에는 처음 보이차를 접하면 지푸라기 썩은 냄새 때문에 마시기 힘들지만 참고 마시다 보면 매우 향기롭게 느껴진다는 표현을 쓴 적이 있다.)

 

예3) 남자는 첫 사랑을 기억하고, 여자는 마지막 사랑을 기억한다. 말보르(marlboro) 담배 이름의 뜻은 " Man Always Remember Love Because Of Romance Over (남자는 흘러간 로멘스 때문에 항상 사랑을 기억한다)" 이다. 남자는 옛날에 마셔본 그 진년 보이차 맛을 잊을수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여자는 지금 마시고 있는 맛있는 보이차 맛에 만족을 한다. 여자가 훨신 현실적이고, 현명하다. 왜냐면, 남자가 말하는 그 맛은 영원히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의 뇌(특히 남자)는 좋은 것은 더 좋게 생각하게 만드는 습관이 있어서, 그때 마셨던 보이차 보다 몇 배 더 좋은 맛으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4) 차를 파는 상인이 말하면 들을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돈을 벌기 위해서 자신이 갖춘 지식이나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래자와 직접 돈을 받고 안 받고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실직적으로 모두 이윤을 남기는 일을 하고 있다. 업계에 종사하는 자가 그 업계를 가장 잘 알듯이 차 상인의 말을 잘 들을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오히러 문외한 차인에 의한 시음기가 문외한 정보를 습득하게 되는 것이다. 시음기는 매우 조심스럽게 써야 하는 것이다. 당신의 잘못된 시음기는 잘못된 차 문화의 시작입니다.

 

예5) 차 감정은 육하원칙을 바탕으로 정확한 근거를 제시 하여야 한다. 하나가 부족할 때마다 그 감정의 정확성은 줄어든다. 기(氣)가 막힌다, 향이 아니다, 맛이 아니다, 머리가 아프다, 등의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 기준으로 무조건 아니다 라는 식의 평가나 감정은 무 의미하다. 차가 바르지 않고 문제가 있다면, 그 해답은 반드시 차에 있다. 차 한잔 마셔보고 아 좋다, 나쁘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100% 차를 모르거나 뜻 하는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예6) 진심은 진심을 부르고, 당신의 차 생활을 더 풍요롭게 만들수 있다. 모든 인간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전문화가 될 때, 세상은 더 발전하지 않는가, 현대 팔방미인의 의미는 하나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비 전문가를 가리킨다. 잘하는 것이 있으면 못하는 것도 있기 마련이다. 서로 잘난 부분에서 도움을 받고 살자. 그래서 차 생활 컨설팅을 생각하고 있다. 예전에 몇 분의 차 생활 설계를 해 준적이 있는데, 그 분들의 취향을 잘 알기 때문에 오히러 저렴하게 풍요로운 차 생활을 하겠금 도운적이 있다.

 

예7) 차는 나이 먹은 사람이 이야기를 해야지 더 신빙성이 있는가? 한국 차 문화의 모순이다. 차 문화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젊은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 해야 한다. 차 판매가 어째서 나이 먹은 사람들의 전유물이 되어야 하나? 배우지 않은 차 공력은 한계가 있다. 50년 주방에서 밥하던 우리 엄마가 전문 교육을 받은 호텔 주방장 보다 더 맛있게 요리를 만들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나는 이것을 타파하기 위해 중국이든 한국이든 젊은 인재들을 키워 나갈것이고,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전파할 것이다.

 

 

여러분들이 문화를 바꾸는 주체입니다. 권리를 포기 하지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