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관음] 2014년 봄차 우유향 69g - 향도 좋고, 맛도 좋은 안계의 봄 향기를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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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운오색 작성일14-05-31 18:02 조회4,193회본문
오늘 시음기는 철관음입니다.
2014년 철관음 봄차가 시장에 나왔습니다.
매년 좋은 철관음을 마실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올해 철관음 가격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한편으로는 좋은 소식이고, 한편으로는 불행한 소식입니다.
우리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차를 작년보다 싸게 마셔서 좋지만, 농가는 울상입니다.
오늘 시음한 차를 마셔보고 많이 놀랬습니다.
맛을 보고 다른 등급의 철관음을 우린 줄 알고 샘플 봉지를 뒤척였습니다.
작년에 비해서 2배정도 저렴한 것 같습니다.
문제의 철관음입니다.^^
신선한 향기가 코끝을 자극합니다.
중국 수출용으로 제작한 백동 차시입니다.
동은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차시로 쓰기 좋습니다.
전수공으로 두들여서 만들었는데, 중국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한국에도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티 하우스에 문의하세요^^
오룡차가 입궁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흥미로워집니다.
예열한 개완을 통해 은은한 차 향이 올라옵니다.
오랜만에 맡아보는 난화향이 섞인 우유향입니다.
우유향안에 난화향이 살며지 숨어 있다고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탕 속에서도 우유향이 느껴지고 진한 감칠맛이 남습니다.
탕색에서 비춰지는 윤기가 참 좋습니다.
무농약으로 재배되었습니다.
거름망을 사용하지 않고, 찌꺼기는 그냥 마셔버립니다.
탕 속에 은은하게 남는 우유향과 결합된 적당한 고삽미와 단 맛...
자주 이 차를 마시게 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초점이 잘 맞지 않습니다.
시음기를 쓰면서 매니져에게도 차에 대해서 설명을 해 줍니다.
매니져는 이 차 맛이 재밌나 봅니다.
어,, 진짜 우유맛이 나네요.. 어떻게 이런 일이....벌어 질 수 있어요??
차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다양한 향을 맡을 수 있는 것은 차가 주는 특권이다.
빈 개완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열기속에 포함된 향기를 오늘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회감의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올해 철관음 가격은 정말 쌉니다.
올 한해 철관음 선물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오랜만에 철관음 한 잔 어떠세요?
[이 게시물은 茗泉華韻님에 의해 2015-03-15 23:33:59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