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기에서 2005년,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송빙호를 복원하는 차품을 생산 했습니다. 

제작 이야기를 여러분과 공유하겠습니다. 

송빙호 1729년~1938년 (명말~청초)까지 홍표송빙, 람표송빙을 제작했습니다.

송빙호(쑹핀하오/宋聘号) 차 상점은 청나라 광서제 시대에 설립되어 우수한 보이차 생산으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이후 건리진(乾利貞) 상점과 인척 관계를 맺으며 합병되어 '건리진 쑹핀호(乾利貞宋聘号)'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생산량은 업계에서 항상 선두를 달렸습니다. 홍콩에 지사를 설립해 해외로 보이차를 수출했고, 당시 이무(이우/易武) 진에서 가장 유명한 차 상점으로 이름을 알리며 '차왕 쑹핀'이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표 쑹핀(红标宋聘)'과 '남표 쑹핀(蓝标宋聘)'은 현존하는 수량이 극히 적은 희귀 차입니다. 

2018년 11월 도쿄 중앙 홍콩 5주년 추계 경매에서 100년 역사의 남표 쑹핀 원차 7편(饼)이 1,332.8만 홍콩 달러(약 20억 원)에 낙찰되며 보이차 경매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이어 2021년 12월 10일 중국 가덕 옥션(嘉德) 추계 경매에서는 '하급차(号级茶)'로 분류된 홍표 쑹핀호 원차 1편이 414만 위안(약 7.8억 원)에 거래되며 단일 1편 기준 최고 경매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보이차의 문화적 가치와 컬렉션 가치를 입증하는 상징적인 사례입니다.

**두지(斗记)·송빙흥(쑹핀싱宋聘兴)**  

2005년, 2024년  

고전에 경의를, 번영을 계승하다 

**2005년**  

2005년, 두기(斗记) 창업자 천하이비아오(陈海标) 씨는 100년 역사의 노브랜드 쑹핀호(宋聘号)에 경의를 표하며 '쑹핀싱(宋聘兴)' 상표를 등록했습니다. 

시솽반나(西双版纳) 우수 원료를 블렌딩해 '홍쑹핀싱(红宋聘兴)'과 '자쑹핀싱(紫宋聘兴)' 두 종류의 차를 제작했습니다. 

'싱(흥/兴)'은 부흥과 진흥을 의미합니다. 바램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두기가 시솽반나 강내(江内) 고수(古树) 춘차(春茶)를 블렌딩한 차는 20년 이상의 숙성 기간을 거치면 놀라운 질감과 농도로 변모합니다.  

2005년 홍송빙흥(홍쑹핀싱)은 두기 역사상 모든 차 중에서 '오래된 맛'이 가장 빨리 발현된 작품입니다. 

은주전자나 철주전자로 물을 끓여 추출 온도를 최대한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자사호(紫砂壺)로 20차례 이상 우린 후 은주전자에 담아 찬물을 넣고 3주전자 분량까지 끓여 마십니다.  

향기의 발현은 향수처럼 전조(前調), 중조(中調), 후조(後調)로 나뉩니다. 

처음에는 오래된 차 특유의 진한 진향내와 꿀향이 코와 미각을 압도하다가, 중간에는 버섯 향과 단향이 스며듭니다. 

끝물에 이르면 강렬한 향이 서서히 사라지며 나무 향이 올라옵니다.  

향은 한 번 맡으면 빠져드는 밝음이요, 맛과 체감은 오랜 시간 깊이 스며드는 은밀함입니다. 

장내 고수차의 숙성은 내재적 풍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고, 춘차 원료 선택으로 홍쑹핀싱은 시장의 비슷한 연식 대지(台地) 추차(秋茶)나 하서차(夏暑茶)와 달리 떫은맛이 전혀 없습니다. 

입안에 부드럽고 매끄럽게 스며들며 끈적이는 질감이 느껴집니다. 

달콤함과 취할 듯한 꿀향, 부드러우면서도 탄탄한 근육질의 맛. 몸에 스며드는 온기와 전신의 기쁨, 숙성된 여유로움과 미묘한 나른함이 마치 시간과 마주한 듯 그 모든 것을 간직한 것 같습니다.  

두기 2005년 자쑹핀싱은 초기 포지셔닝으로 대중 친화형 차였으며, 대수와 소수를 블렌딩한 추차를 원료로 사용했습니다. 

2005년 본격화된 명품 보이차 시대에 자쑹핀싱은 시장 판매와 소비 속도가 눈에 띄게 빨랐습니다.  

두기(斗记) 브랜드 창립 18주년을 맞아 2005년 쑹핀싱(宋聘兴) 시리즈 리메이크 결정

두기 브랜드 창립 18주년을 기념하며, 2005년 쑹핀싱 시리즈를 재현합니다. 

두지의 리메이크는 홍쑹핀싱(红宋聘兴)의 고급 엄선 정신을 계승한 동시에 자쑹핀싱(紫宋聘兴)의 원료 기준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기존 대소수(大小树) 추차(秋茶) 블렌딩에서 대소수 춘차(春茶) 블렌딩으로 격상을 이뤘습니다. 

두 차종 모두 2022~2024년 3개 연도의 원료를 융합해 '균형'을 콘셉트로 블렌딩 방향을 설계했습니다.  

이번 리메이크는 2005년 쑹핀싱의 전통을 잇는 동시에 한 단계 도약한 작품입니다. 

차이점이라면 브랜드 창립자 26년 차 제조 경력으로 축적된 정교한 초제(初制)·정제(精制) 기술, 심화된 블렌딩 노하우, 그리고 숙성 경로에 대한 깊이 있는 예측력이 집약되었다는 점입니다.  

두기 쑹핀싱은 100년 역사의 명가 '쑹핀호(宋聘号)'에 대한 오마주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경의 표시에 그치지 않습니다. 

'진심으로 차를 만들고, 좋은 차를 만들자'는 초심으로 명품 보이차 제작을 시작해 '고급 블렌딩 보이차'라는 포지셔닝을 견지해온 두기만의 이상과 사명이 담겼습니다.

약 20년의 숙성을 거친 자쑹핀싱의 차탕은 호박처럼 투명한 오렌지빛을 띱니다. 

은은한 연기향과 차의 오묘한 숙성향, 단향이 어우러져 마치 멀리서도 가까이서도 느껴지는 독특한 우수와 초탈의 기품을 발산합니다. 

이는 또 다른 풍미의 경지입니다.

중국인이 쓴 시음기를 공유합니다.  비유가 좋습니다. 

2024년 자쑹핀싱(자송빙흥紫宋聘兴)

——쾌활한 매력을 풍기는 서생(書生) 여인  

청아하다. 독특한 청아함. 평범함을 거부하는 초탈함을 품었습니다. 연향이 나지만 달콤하고 가볍습니다. 향의 기조는 훈제 연기향이지만 꽃향과 꿀향도 진하게 어우러져 모순 없이 조화를 이룹니다. 입안에 달큰하고 찰진 맛이 무심히 스며듭니다. 마치 "누구나 자신다울 수 있다"고 속삭이는 듯, 구름과 바람처럼 세상을 가볍게 누비며 흘러가는 자태입니다.  

2024년 홍쑹핀싱(홍송빙흥红宋聘兴)

—— 길 위의 옥 같은 남자, 세상에 둘도 없는 귀공자  

무겁다. 하지만 공격적이지 않습니다. 내면의 균형이 잡혀 둥글면서도 단단한 긴장감, 쓴맛과 단맛이 표리(表裏)를 아우르며 공존합니다. 풍부한 향기가 가득하지만 거칠지 않고, 기운이 무겁고도 오래 머뭅니다. "좋아함은 방종이지만 사랑은 절제"라는 말처럼, 이 차는 절제된 아름다움을 지녔습니다. 보이차의 미학적 이해이자,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적 기탁(寄託)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