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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회 | 공부차 서포터즈 4기 첫 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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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파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9-12 13:45 조회2,0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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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기 서포터즈 첫 다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요즘 계속 제가 몸이 안 좋아서 무리일 것 같아 영양제를 두알 먹고(...) 갔는데도 첫잔부터 어질어질하더라고요. 감안하고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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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서포터즈 다회가 있었던 찻자리예요. 첫주 주제는 보이차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이기곡장과 두기의 브로슈어는 공부차에서 제작한 것입니다. 산지와 차창의 특징, 모료와 등급에 대한 안내, 우리는 방법 등이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어요. 흑차를 어떻게 우려야할지 몰랐던 때 이 브로슈어 덕분에 처음 기준을 잡았었지요. 다른 차류에 대한 브로슈어도 있으니 공부차 방문하시면 한번 살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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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학의 진기 20년 육보차입니다. 아주 멋스러운 도자기 차통에 들어있어요. 제가 접해본 경험으로는 육보차 찻잎에선 처음엔 흙먼지 냄새가 나요. 그 향이 지나간 뒤엔 단 냄새가 느껴지고요. 청차나 홍차와 달리 향으로 마시는 차는 아니고, 편안해지라고 마시는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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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빛 탕색에 처음에는 찻잎에서 난 그 흙먼지 향이 느껴집니다. 첫탕, 두번째 탕으로 넘어갈수록 그 향은 줄어들고요, 달고 시원한 맛이 나요. 세번째부터는 목 넘김도 부드럽고 육보차 특유의 향도 없어져 처음 접한 사람도 편하게 마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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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다회 전까지의 과제(?) 입니다. 첫 다회의 주제이기도 하고요. 두기 10주년 기념차와 특제병, 이기곡장 공작호 숙산차 소분을 받았습니다. 이제부터 이 차들을 다함께 마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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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6년 두기 십세 기념차병을 마셨습니다. 십세 기념차는 100년 이상 된 차나무를 원료로 만든 대수차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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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느낌은 매끄럽고 단데 쓴맛이 팍! 하지만 쓴맛은 오래가지 않고, 단맛은 오래 남습니다. 떫음도 있고요. 고삽미라고 하는 맛이 잘 느껴지네요. 어금니 안쪽에서 막 침이 고이는 생진도 빠르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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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락의 진년 모료와 이무 교목으로 병배해서 만든 두기차창과 공부차의 특제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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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향이 있어요. 다시 마실 때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전 쓴맛과 함께 새콤함이 느껴졌어요. 포다 수가 거듭될수록 쓴맛은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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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저도 튼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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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곡장 공작호 숙산차입니다. 비교시음을 할 수 있도록 개완과 자사호를 이용해 우려주셨어요. 개완을 이용한 차는 쨍한 맛이 있고, 자사호를 이용한 차는 상대적으로 둥글둥글한 느낌으로 부드럽네요.

공작호 숙산차를 마지막으로 다회를 마쳤습니다. 컨디션이 괜찮았다면 열심히 마셨을텐데 맛있는 차를 앞에 두고 자제하느라 힘들었어요ㅠ_ㅠ

이제 다회에서 마신 기억을 바탕으로 앞으로 2주내에 소분 받은 3가지의 차를 집에서 마셔볼 거예요. 제가 우린 차는 다회 때 마신 차맛과 과연 어떻게 다를지 혹은 같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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