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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분차]홍우롱 시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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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2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3-18 00:01 조회1,0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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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차 5기 서포터즈  홍우롱 시음후기입니다.
 
사실 이번이 처음으로 서포터즈 활동을 하기에 아직 미숙한 부분이 많기에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분차] - 홍우롱
 
먼저, 홍우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산차를 중발효하여, 밀향과 단 맛이 풍부하며, 깔끔한 뒷맛과 개운함을 특징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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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공부차에서 판매 중인 홍우롱 틴의 모습과 차엽의 모습입니다.
 
 
 
 
시음 조건
- 차엽 : 대략 5g
- 온수 : 코웨이 온수, 90도
- 다구 : 공부차 개완 90cc
- 거름망 : X
- 윤차 : 10초
- 포다수 : 6회
 
그림1.png
 
 
찻엽의 모습입니다. 반구형으로 되어있고, 그 이유는 운송을 편히 하기 위함과 함께 부피가 적어 많이 담을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림2.png
 
현재 2포를 한 모습입니다. 점점 퍼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림4.png
 
 이 모습은 엽저의 모습입니다. 사진으론 색감이 잘 전해지지 않지만, 사실 고사리 나물이라 생각할 정도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림5.png
 저는 1포부터 6포따지 다려 시음을 해봤습니다. 장소도 장소이지만, 조명이 바로 위에서 내려와, 초점을 다 다르게 잡다보니 같은 필터를 사용해도 균일하게 찍히지 않아 아쉬움이 남을 뿐입니다. 다음부터는 더 좋은 장소를 알아봐 그 장소에서 시음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각설하고, 시음평을 말하겠습니다.
 
먼저, 다구를 예열하느라 잠시 그릇 위에 찻엽을 두었는데, 잔잔하게 우유 냄새가 사알짝 느껴졌습니다.
 
윤차를 하고 1포는 30초 정도 우렸습니다. 향은 꿀과 약간의 고구마가 혼합된 듯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색은 맛동산 포장에서의 맛동산 과자보다 약간 더 밝은 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첫 포라 그런지, 쌉쌀함이 조금 느껴졌지만, 이내 은은하게 단 맛이 나며 텁텁함이 피날레를 장식하였습니다.
 
2포는 40초 정도 우렸으며, 1포보단 온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쌉쌀함이 많이 날아가, 원래 차가 감추고 있던 퍼텐셜을 훨씬 더 잘 보여준 것 같았습니다.
 
3포는 50초 정도 우렸고, 개인적으론 제일 괜찮았습니다. 외람되지만, 3포를 마시면서 갑자기 감자와 소금을 함께 먹으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기가 만들어 낸 생각인지 차의 색이 겨울이면 길거리에서 팔던 고구마의 색을 닮아가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2포에 비해선 맛은 더욱 차분해졌으며, 점심을 먹고 공허할 때 마시면 생각이 많이 정리될 것 같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4포는 1분 우렸으며, 단 맛이 약간의 신 맛을 대체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포도 1분 우렸으며, 비슷한 맛을 느끼다 보니 미각이 적응을 했는지, 차의 맛보다는 신 맛을 더욱 더 느끼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신 맛이 어느 정도의 무게감과 잔잔히 느껴져서 무겁게 오진 않았습니다.
 
6포는 70초 다렸고, 신 맛보단, 담백한 맛과 끝은 여지껏 주변만 맴돌던 텁텁함보단 깔끔하게 떨어지면서, 입을 약간 코팅해주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균일하게 나타나는 맛은 단 맛이며, 화한 느낌과 꿀 같은 향이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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