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차의 고급 티백차 중에  '천지한홍' 을 시음해 보았습니다. 

녹차로 유명한 하동에서 자란 천지한홍은 흔치 않은 국산홍차입니다.

 

 

찻잎 : 천지한홍, 티백, 2g
물 : 생수
다기 : 백자 다관
물 온도 : 90도
물의 양 : 200cc
윤차 : X
거름망 : X
우린 횟수 : 4회
우린 시간 : 1분, 3포만 1분30초

 

 

before

은은한 향이 퍼지는 천지한홍은 고급스런 면포에 담겨 있습니다.  

까만색이 아닌 풀 말린 색이 많이 보여요. 내용물이 잘 보여서 티백이라도 안심이 됩니다. 

 

 

 

after

​

1포
차색은 연하면서 비단결 같은 노란색입니다.
부드러운 융단이 입안을 휘감는 느낌입니다. 달달한 향이 그윽하게  감도는데 끝맛이 고소하네요.

 

 

2포
적색이 살포시 감도는 노란빛입니다. 차색이 참 예뻐요. 은은한 향이 코끝을 감쌉니다.
목 넘길 때 끝맛이 마치 깔끔한 녹차를 마시는 것도 같습니다. 다우는 구수한 향 때문에 우롱차가 떠오른다고 하네요.
영국이나 프랑스 같은 서양의 홍차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예요. 서양의 홍차가 예쁘게 화장한 느낌이라면 천지한홍은 고운 여인의 생얼 같달까요.

 

 

3포

1분 30초를 우렸습니다.
가을논의 황금물결이 떠오르는 색입니다. 뚜껑에서는 구수달달한 향이 아직 올라오네요.
구수한 향이 입안을 달달하고 부드럽게 감쌉니다. 30초를 더 우려서인지 끝에 떫은 맛이 조금 올라옵니다.

 

 

4포 
차색은 3포 때와 비슷합니다. 단향은 잘 안나지만 구수한 향은 혀끝을 감도네요.

1분을 우리니 4번째인데도 떫은 맛이 나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하지만 향과 맛을 모두 즐기기에는 3포까지가 좋을 듯 합니다.

 

 

차를 우려내며 마시다 보니 자연스레 다구에도 관심이 늘어갑니다.

예쁜 다관이며 차판이며 눈이 가고 있어요. 공부차에는 자사호를 비롯한 다양한 다구를 판매하고 있어요.

육대다류는 물론 차에 대한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고요.

차 관련 아카데미도 진행되고 있어 차에 대해 공부하고 체험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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