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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차 하우스티] 홍우롱 시음기 & 다기 소개와 다기 예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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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3-09 02:51 조회1,5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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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오고 나서라 공기는 깨끗하고 쌀쌀한 봄내음이 느껴지는 하루였어요.
3월의 봄을 더 향기롭게 하는 티, 오늘은 홍우롱 차를 시음해 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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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차의 하우스티 소분차, 홍우롱입니다.

하우스티 소분차란? 
다양한 차를 접할 수 있게 차를 소분해 놓은 것입니다.
공부차의 하우스티 소분차는 원산지와 정통 제다를 준수해 믿고 구입할 수 있어요.
소분차와 티백차를 살 때 가장 고민스러운 점이 원산지를 정확히 모른다는 것,
차의 품질을 알 수 없다는 건데요. 
공부차의 하우스티는 정확한 원산지 표기로 믿고 마실 수 있고 
예쁜 틴케이스에 담겨 있어 선물하기에도 좋습니다^^
 
차를 우리기 전에 다기를 먼저 소개하도록 할게요.
공부차의 다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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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개완 90cc
백자 품평잔
내열 유리 숙우 250cc
 
차 입문자가 사용하기에 좋은, 가격도 비싸지 않고 깔끔한 바탕이라
차색을 관찰하기 좋은 백자 개완과 찻잔입니다. 잔이 손에 쏙 들어와서 앙증맞습니다.
유리 숙우는 예쁘고 사용하기 편해요. 딱 갖고 싶었던 사이즈.
 
잠깐! 차를 우리기 전 다기를 예열해야 해요.
차가운 다기에 차를 우릴 경우
본래의 맛있는 차의 온도를 놓치게 되어 차맛이 떨어질 수 있답니다.
차를 우리기 전 다기를 뜨거운 물로 꼭 뎁혀주세요^^
 
이제 차를 우려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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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잎 : 홍우롱, 5g
물 : 생수
다기 : 90cc 백자 개완
물 온도 : 90도
물의 양 : 80cc
윤차 : X
거름망 : X
우린 횟수 : 3회
우린 시간 : 매회 10초
 
(찻잔은 집에 있는 조금 큰 백자 잔을 사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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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우롱은 밀향과 단맛이 풍부하며, 해발 2400미터의 고산지대에서 재배하는 고산차입니다.
다원에서는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데 방목하는 양이 잡초를 먹어서라지요.
기특한 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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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은은한 봄풀향이 납니다.
돌돌 말려 있는 모양이 아주 작은 솔방울 같습니다. 동글동글한 게 꽃씨 같기도 해요.
오래된 말린 풀색이예요.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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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포
뚜껑을 열어 향을 맡으니 봄풀향이 진하게 납니다. 색은 노란빛을 띄고 있어요.
고소한 맛이 나요. 부드럽고 목 넘길 때 단맛이 납니다. 끝맛이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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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포
봄풀향도 나지만 이번에는 단향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2번 우리고 나니 찻잎도 많이 풀렸습니다.
동글동글한 모양새에서 길다란 막대처럼 풀어헤쳐졌어요.
색은 붉은 빛이 살짝 감도는 누런색이예요.
단향은 여전히 납니다. 고소한 향에서 구수하지만 조금 담백해졌어요.
맛은 더 진해졌습니다. 끝에 차 고유의 텁텁한 맛이 조금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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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포
단향은 조금 납니다. 그러나 달달한 맛은 거의 날아갔고 차분한 맛이 납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나 끝맛에 떫은 맛이 납니다. 찻색은 더 붉어졌어요.
 
홍차 우리던 습관으로 윤차를 지나쳤는데
품질 좋은 우롱차라 그런지 윤차를 하지 않아도 맛은 훌륭했습니다.
90cc 개완이었으나 뜨거운 걸 잘 못 만지다 보니 물을 조금 덜 채웠더니
80cc로 우리게 되었어요. 짧게 우렸지만 물양에 비해 찻잎이 조금 많지 않았나 싶어요.
다음에는 조금 큰 다관으로 우려보아야겠어요.
 
근사한 우롱차를 맛보아서 입이 호강한 저녁이었습니다  :)
 
시음한 홍우롱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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