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신 차는 17년 우수상 대홍포입니다.

무이암의 차를 병배하여 만든 대홍포인데요. 병배하여 만든 것으로 17년에 우수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살포시 2.5그람을 계량해 보았어요.

 

 뭐랄까... 개인적으로는 탄배향을 많이 좋아하지 않아서 다회에서 마실 땐 탄배향이 강해서 망설여 졌는데 말이죠. 집에 와서 우려 보니 탄배향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전해지는 것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한 번 우려내고 엽저와 향을 맡아 보았습니다. 탄배의 향이 부드럽고 맛있게 느껴집니다.

 

 1~5회까지가 가장 맛있었어요. 은은한 밀향과 구수함, 단맛까지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대홍포입니다.

 

 

 차가 주는 여운

암차여서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우수상을 받은 차여서일까요. 차가 주는 여운과 편안함이 참으로 좋습니다.

 

6~8회까지 은은하게 풍겨 오는 향과 단맛에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8회까지 우리고 난 뒤의 엽저를 바라보며 차농들에 대한 고마움을 마음으로 전해 봅니다.

맛있는 차를 만날 수 있음에 대한 감사...랄까요? ^^

 

 

이렇게 8잔의 변해가는 탕색을 감상한 뒤, 이미 식어 버린 차 역시 차례로 음미하는 것 역시 저에게는 행복이네요. 행복하게 잘 즐겼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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