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이제 커피·홍차 대신 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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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부차 MD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5-16 18:08 조회2,871회본문
네덜란드, 이제 커피·홍차 대신 녹차
- 네덜란드의 녹차 소비 꾸준히 증가 -
- 고품질 차에 대한 수요 높아져 -
□ 네덜란드 차(茶) 시장 현황
○ 차, 커피보다 건강한 음료라는 인식에 수요 증가
- 네덜란드는 커피 소비가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로, 2013년 1인당 커피 소비량 기준 핀란드(9.6㎏)와 노르웨이(7.2㎏)에 이어 3위(6.7㎏)를 차지했음. 유로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2014년 네덜란드 커피 소비량은 11만7246톤에 달함.
- 2014년 차 소비량은 1만1715톤으로 커피 소비량에 비해 크지 않은 편임. 그러나 커피보다 건강한 음료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차의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 커피 소비량은 2009~2014년 연평균 0.1%씩 증가했으나 차 소비량은 연평균 1.1%씩 증가했음.
- 차 판매량의 3/4는 소매 유통점에서 소비됨. 나머지 1/4가량이 식당, 카페, 차 전문점에서 소비됨.
종류별 네덜란드 온음료 소비 비중 및 연도별 차 소매 유통액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Euromonitor
○ 홍차가 주력상품이나 녹차의 인기 상승 중
- 소매 유통되는 차 8856톤 중 홍차가 5247톤으로 약 60%를 차지함. 그러나 홍차의 소비량은 2012년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임.
- 녹차 소비량은 1104톤으로 홍차의 약 1/5이지만, 소비량이 2009년부터 연평균 7.5%씩 꾸준히 늘고 있음.
-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커피보다 건강한 음료로 차의 인기가 높아지는데, 이는 주로 녹차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짐.
종류별 차 소비 비중 및 연도별 녹차 소매 유통액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Euromonitor
□ 네덜란드에서 유통되는 차 브랜드
○ 네덜란드 국민 차 브랜드 Pickwick
- 네덜란드 슈퍼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차 브랜드는 바로 Pickwick. Pickwick은 1753년 설립된 네덜란드 기업 Douwe Egberts의 차 브랜드로, 소매 판매점 기준 48%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함.
- Pickwick의 시장점유율은 최근 0.5% 가량 하락했으나, 여전히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음.
- Pickwick 다음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Lipton(14%)이며, 네덜란드 브랜드인 Zonnatura(8%)가 뒤를 이음.
- 이렇게 주요한 세 브랜드 다음으로는 슈퍼마켓의 자가 브랜드(Private Label)들이 시장을 점유함.
네덜란드 슈퍼마켓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Pickwick 브랜드
자료원: ah.nl
○ 차의 고품격화
- 이렇게 'Pickwick'이라는 브랜드가 네덜란드 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보니, 소비자들도 자연스럽게 차라고 하면 Pickwick 티백을 떠올리게 됨.
- 그러나 최근 고품질 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티백보다는 차의 향을 좀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잎차(Loose Tea)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
- 고급차 브랜드들도 다수 출시됐음. 차 브랜드 Zonnatura를 보유한 네덜란드의 Wessanen사는 2012년 영국의 공정무역 차 브랜드 Clipper를 인수. Clipper는 현재 네덜란드의 일반 슈퍼마켓을 통해 유통됨.
- 스리랑카 MJF Group의 Dilmah는 슈퍼마켓 또는 드러그스토어를 통해 유통되며, 프랑스 Orientis Group의 Kusmi Tea와 Løv Organic은 백화점 또는 전문 차 유통점을 통해 판매됨.
자료원: www.francescakookt.nl, www.debeterewereld.nl
□ 차 전문점, 네덜란드에서도 활성화될까?
○ 차 전문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
- 차 시장이 커지면서 스타벅스는 차 전문점 Teavana를, 유니레버는 호주의 T2를 인수했음.
- Teavana는 2013년 첫번째 차 전문점을 뉴욕에 열었으며, 5년 내에 판매점이 1000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됨.
- T2는 Brew Bar라고 불리는 체인점을 통해서 성장. Brew Bar는 차뿐만 아니라 책, 초콜릿, 잼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특징을 가짐.
○ 네덜란드에서도 새로운 콘셉트의 차 전문점 등장
- 스타벅스나 유니레버와 같은 대기업들뿐만 아니라 로테르담과 암스테르담에 YoYo Fresh Tea Bar나 Dordrecht의 Theewinkeltje 같은 새로운 콘셉트의 차 판매점이 등장함.
- 버블티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YoYo Fresh Tea Bar는 네덜란드(암스테르담, 로테르담, 헤이그)와 한국(서울, 순천)에 체인이 있음.
- 네덜란드에서 스타벅스와 같은 테이크아웃 커피점이 확산된 것이 불과 몇 년 되지 않지만, 이와 비슷한 현상으로 차 전문점이 늘어날 것이라고 일부에서는 전망함.
- 주로 커피와 티를 같이 판매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이 주가 될 것으로 전망
○ 아직은 도입 단계
- 지금은 차 전문점은 아직 도입 단계이기 때문에 경쟁이 거의 없으며, 일반 카페나 카페테리아 식당(La place) 등과 경쟁하고 있음. 그러나 일반 카페나 카페테리아 식당은 슈퍼마켓에서 쉽게 살 수 있는 티백을 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차 전문점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
- 로테르담에서 차 전문점 Tea Lab을 운영하는 Yunlai Ye씨는 많은 기업가들이 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기 때문에 경쟁자가 향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함.
자료원: yoyo fresh tea bar, www.innitmagazine.com
□ 시사점
○ 고품질 녹차 시장 진출 노려볼 만
- 네덜란드에서 녹차의 수요가 늘어가고 있지만, 아직 일반 슈퍼마켓에서 구할 수 있는 브랜드는 Pickwick, Lipton, Dilmah, Clipper 등으로 제한적이며, 주로 티백으로만 판매됨.
- 또한 한국, 일본과는 달리 차를 이용한 다양한 식품(녹차 아이스크림, 녹차 과자, 녹차 케이크 등) 시장이 미개척 상태에 있음. 녹차 아이스크림은 아시안 식료품점을 통해서만 유통됨.
- 한국산 고품질 녹차와 이와 관련된 다양한 식품의 네덜란드 진출 가능성이 있음.
- 다이어트, 디톡스 등 차의 기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마케팅에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음.
○ 차 전문점 활성화는 지켜봐야
-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작된 차 전문점 트렌드는 아직 네덜란드에서는 도입단계이며, 도시별로 한 두 곳씩 개점하는 상황
- 다양한 차를 전문가의 추천에 따라 맛볼 수 있다는 것을 장점이 있음. 그러나 커피 전문점에서는 바리스타가 필요하지만, 아직 차를 우릴 때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차 전문점이 활성화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Euromonitor, KVNKT, AD, yoyo fresh bar, tea lab, Pickwick, Wessanen 및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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