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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 2013년 12월 보이차 시장에 진입한 청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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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운오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4-30 17:01 조회3,8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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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현재 두기대표 진해표가 서쌍판납 차산지를 누비며 보이차 제작에 대한 공부를 하였다.
2006년 시장에 "두기(斗記)"브랜드를 출시하였다.
 
2014년 현재, 두기 브랜드는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보이차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두기는 소비자가 10년뒤, 20년뒤에 만족할 품질을 제공할 것을 사업이념으로 정하고, 품질중심의 보이차를 생산했다.
 
그런데, 2013년부터 중국내 두기 전문 대리점들의 아우성이 시작됐다.
우리도, 대익, 진승, 복금처럼 시장 조작을 하자는 내용이었다.
두기에서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 드디어 시장 조작용으로 두 종의 차를 생산했다.
시장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가격이 치솟고 상품이 사라져 버렸다.
한마디로 대성공이었다.
 
 
2013년 11월과 12월에 생산된 시장 전문 투기용 보이차 람풍두, 전봉지두
 람풍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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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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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반응은 정말 놀라웠다.
일주일도 안되서 가격은 치솟았다.
 
두기 대리상들은 정말 기뻐했다. 보이차 시장도 열광했다.
두기에 투자상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차를 이렇게 잘 만드는데 왜? 이제서야 투기시장에 참여했냐며 핀잔이 많다.
투기를 좋아하는 자들이 몰여들기 시작했다.
두기 대리점은 순신간에 100개를 넘게된다.
 
2014년 3월 말, 두기에서 200억원어치 대수차(투기를 좋아하는 자들은 아직도 대수차를 고수차라는 말을쓴다)를
수매한다. 여러차창과 더불어 운남산지 대수차 시장은 혼돈기에 접어든다.
 
3014년 4월 초, 첫물차 수매가 끝나고 두기에서 전국 대리상 차산여행을 주관한다.
전국에서 몰려든 약 200여명의 참가단의 기세로 보면 올해 두기가 큰 활약을 하는데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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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의 "두기차업"플래카드가 눈에 들어온다.
 
 
가장 먼저 초제소를 운영한 두기는 어떤 차창보다도 차를 만드는 정신이 투철했다.
초제소를 운영하는 선견지명을 보더라도 두기가 좋은차를 생산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
지금 많은 차창들이 초제소를 운영하지만,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관한 초제소가 대부분이고, 실제 그 기능을 가장 충실하게 운영하는 곳은 두기차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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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송 초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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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개 초제소
 
초제소의 역할은 반제품인 모차를 직접 가공하는 것이다.
주로, 봄과 가을 3달정도 사용하면 되므로 거창하게 꾸밀 필요가 없다.
거창하고 웅장하게 지어진 것이라면 쇼장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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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 유락산 제2차창에서 참가단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 모습
07년 두기가 시장에서 큰 활약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3년만 더 있다가 터졌으면 한국 소비자가에게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두기에 기대했던 차 시장 제패는 대익, 진승, 복금이 하는 정신없는 묻지마 투자가 아니라
품질에 맞는 합당한 가격
가격에 맞는 합당한 품질을 만들어 주는 회사가 처음으로 탄생하기를 바랬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투기를 잘 이용해서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 개인적으로 기쁜일은 그나마 투기용으로 제작된 차는 일부이고,
여전히, 향두, 상두, 대두, 옥두, 금두, 이무산차, 남나, 경매, 이무, 반장, 유락, 나잡, 봉황유, 화천하, 난강산, 추풍청, 교목홍차, 고수홍차를 합당한 품질에 가격으로 제공을 하는 것에 위안을 삼아 봅니다.
 
 
분명한 사실은, 두기차를 한국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는 갈수록 어렵게 될 것입니다.
올해 가격이 얼마나 오를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오늘 이 글을 쓰는동안, 문득 두기 사장에 예전에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열심히 차를 만들면 될지 알았는데, 시장은 알아주지 않는다.
차가 안좋아도 투기하는 차에만 이목이 집중된다.
차를 만드는 것이 힘들어진다."
 
차는 마시는 것, 결국 품질로 말한다.
잘 만든 차는 어디서나 환영을 받는 것이다.
10년뒤, 20년뒤 소비자가 즐거워하는 차를 만든다면 지금 고생은 사서도 한다.
 
가격과 품질의 가치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자운오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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