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크랩] " 홍차愛 빠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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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4-09 17:15 조회3,221회본문
홍차愛 빠지다
물온도 93∼98도 적당찻잎 약간 적게 넣어야 떫은맛 누를 수 있어
홍차는 녹차와 같은 차나무에서 나오지만 제조방법이 다른 사촌지간이다. 홍차의 발효는 사과의 갈변 원리와 비슷하다. 찻잎을 딴 뒤 시들면 서로 비빈다. 이때 세포나 조직이 터지면서 나온 효소가 산소와 만나 산화한다. 홍차는 같은 다원에서 나왔어도 일조량이나 통기 정도, 만들 당시의 날씨에 따라 미묘하게 품질이 달라진다.
찻잎은 가지의 가장 끝부분에 있는 새싹인 팁, 바로 아래 있는 어린 찻잎인 오렌지 페코, 그 아래인 페코 등 크기와 위치에 따라 이름이 나뉜다. 각각의 찻잎이 얼마나 혼합됐느냐에 따라 홍차의 등급이 달라진다. 시중에 판매되는 홍차의 대부분은 다양한 등급의 찻잎을 섞은 블렌딩 차다.
홍차를 즐길 때 봐야 할 3대 요소는 맛, 향, 색이다. 홍차의 매력을 충분히 끌어내려면 물의 양, 온도 등 규칙을 숙지해야 한다. 물은 너무 오래 끓이면 물 속 산소가 사라져 홍차 맛이 제대로 살지 않는다. 가장 적합한 온도는 산소를 많이 함유한 93∼98도.
홍차는 수질에 따라 추출 정도와 색이 달라진다. 같은 홍차로 만들어도 나라에 따라 맛이 상이한 이유다. 보통 연수에서는 맛과 향이 강하게 추출되지만 색은 연해진다. 연수가 많은 국내에서는 찻잎을 약간 적게 넣어야 떫은맛을 누를 수 있다. 찻잎에 물을 부을 때는 높은 위치에서 힘차게 부어 찻잎이 잘 떠오르도록 한다. 김은지씨는 “서양에서는 차 3g으로 300㏄의 물에 3분간 우리라는 원칙이 있지만, 물과 입맛이 다른 국내에서는 그대로 적용할 필요가 없다”며 “다만 집에서 간단히 마시더라도 찻잔과 찻주전자를 미리 데우고 따뜻한 상태에서 즐기는 기본원칙을 지키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홍차는 기본인 블랙티부터 여름에 즐기는 아이스티, 우유를 넣은 밀크티, 과일을 첨가해 만드는 애플티, 오렌지티, 진·위스키 등을 섞은 것까지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홍차잔은 보통 색을 즐길 수 있도록 흰색을 기본으로 한다. 또 향이 잘 퍼지도록 커피잔보다 둘레가 넓다. 유럽인들은 처음 차가 전해졌을 때 중국식 작은 찻잔을 썼다. 뜨거운 찻잔을 그대로 잡기 힘들었기에 접시에 부어가며 차를 마시다가 손잡이가 달린 잔을 고안해낸다.
<뉴스출처 :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4/04/03/20140403004473.html?OutUrl=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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