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담동에 둥지 튼 홍차 브랜드 ' TWG '... 차의 세계는 어마어마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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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3-26 13:14 조회5,174회본문
차만큼 홀대받은 음료가 또 있을까. 커피전문점은 편의점만큼 많은데 차전문점은 손에 꼽고, 모두가 커피를 마실 때 차를 마시면 `까다로운 사람` 취급을 받는다. 커피 원두 산지는 줄줄이 대지만 차를 재배하는 곳은 모른다. 오랜 설움을 딛고 차가 서울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서울 청담동에 들어선 `TWG tea 살롱 앤 부티크`는 싱가포르의 고급 차 브랜드`TWG tea`가 한국에 처음 낸 매장이다. 차 종류라고는 녹차 홍차밖에 모르는 문외한이라면 매장의 화려함에 한 번, 800개에 달하는 차 종류에 한 번, 만만치 않은 가격에 한 번 더 놀라게 된다.
■ TWG tea : 서울 강남구 청담동 82-1
스콘과 마카롱은 특이하지 않은 맛인 반면 스콘과 곁들이는 티젤리는 맛있다. TWG tea에서 가장 유명한 `1837`이라는 차를 넣어 만드는데, 청량하고 향긋하다.
차 메뉴는 인도 중국 일본 태국 호주 등 산지별로 가공방법에 따라 싱글티(한 종류의 찻잎으로 만든 것)와 블렌딩티(여러 종류의 차를 섞거나 향을 가미한 것)로 나눠놨다. 하지만 웬만한 차 애호가가 아니고서는 취향에 어울리는 차를 추천받는 편이 안전하다.
`은은한 향`으로 추천받은 `러브미티`는 흰코끼리를 연상시키는 티팟에 우려 나왔다. 적정한 온도와 시간을 맞춰 마시기 좋은 상태로 차를 우려 서빙한다. 도자기 티팟 위에는 황금색 뚜껑을 한 번 더 덮어 찻물의 온기를 30~40분간 유지한다. 이 티팟 가격만 60만원을 호가한다.
연둣빛이 살짝 도는 말간 녹차에서는 꽃내음이 났다.
좋은 차는 온도가 만든다. 티마스터(티를 안내해주는 사람)는 "녹차는 홍차나 보이차, 우롱차보다 낮은 80도 정도 온도에서 우리는 것이 좋다"며 "녹차의 아미노산은 감칠맛을 내지만, 찻물이 너무 뜨거우면 떫은 맛이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차도 와인처럼 산지에 따라, 만드는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진단다. 뉴질랜드 와이카토 북섬에서 재배한 뉴질랜드 우롱차인 `와이카토밸리티`는 중국인이 소유한 다원에서 대만 인부를 써서 만든 글로벌한 차. 정통 중국차와는 다른 숲향에 상쾌한 화한 느낌이 든다.
[사진 제공 = TWG tea]
여유가 된다면 차를 이용해 만든 요리들도 먹어볼 만하다. 올리브 대신 찻잎을 말아넣은 빵, 오일에 구워 마차가루를 뿌린 관자요리, 싱가포르 블랙퍼스트티를 넣은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퍼지 등 차의 다양한 쓰임새가 재미있다. `무한도전` 셰프로 더 유명한 젊은 셰프 양지훈 씨가 총주방장이다. 수비드 공법(진공상태를 만들어 저온에서 오랫동안 조리하는 방법)을 써 갈색으로 잘 익힌 한우스테이크와 꽃 장식은 바위 사이에 핀 꽃을 연상시킨다. 간도 잘 맞는다.
티소믈리에는 "푸젠 스모키 티(납상소총) 같은 연기에 그을린 듯한 훈연향이 나는 차를 곁들이면 고기의 묵직한 맛을 더해준다"고 설명했다. 긴 코스와 곁들이기에는 차가 금방 식는다는 것이 단점. 한 가지 종류의 차만으로 모든 음식에 곁들이기엔 다소 지루한 편이다.
티소믈리에는 "푸젠 스모키 티(납상소총) 같은 연기에 그을린 듯한 훈연향이 나는 차를 곁들이면 고기의 묵직한 맛을 더해준다"고 설명했다. 긴 코스와 곁들이기에는 차가 금방 식는다는 것이 단점. 한 가지 종류의 차만으로 모든 음식에 곁들이기엔 다소 지루한 편이다.
`티마스터`라고 부르는 티안내자의 설명을 반드시 들을 것. 차 이야기가 알수록 흥미롭다. 티팟에 담긴 차는 1만원대부터 18만원대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가장 비싼 차는 중국 푸젠의 골드백호은침(18만3500원). 차의 가치를 잘 모르는 눈에는 이해하기가 참, 쉽지 않다.
<뉴스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32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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