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계 안화흑차 2014년 천복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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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두번째로 공부차의 백사계 안화흑차 2014년산 천복차를 우려보았다

긴압되어 있어 툭 덩어리 하나가 떨어졌다

앞선 천첨과 비슷한 차색이었지만

덩어리에 쩜쩜이 노오란 것들이 더 눈에 띄었다

어디선가 그것이 유익한 균류인 것을 익히 들어서

곰팡이는 아니라고 알고 있었는데

막상보니 신기했다

대체 이 균은 내 몸속 어디쯤에서 어떻게 유익하다 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었다

요구르트 유산균이 대장에 좋다!라는 말은 쉬이 넘겼으면서도

지금은 왜 그런지 모르겠다

덩어리였지만 향은 은은하고 그윽해서 천첨과 비슷했지만

덩어리로 되어 있어 조금은 약한가라는 생각이 있었다

오늘은 아끼는 동자 찻잔을 준비하고 마음준비를 천천히 해놓고 차를 꺼냈다

세차를 하고 개완 뚜껑으로 조금은 해괴를 하고

빠르게 거름망을 이용해서 우려 맛을 보았다

탕색은 천첨과 비슷했지만

천첨의 맛과 향에서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이 있어서 놀랐다

천첨으로도 느낌이 풍부하고 푸짐했는데 한층 더 좋은 느낌이었다

천첨의 약간은 까슬한 느낌이 작고, 온화하고 은은했다

우리는 시간이 잘못되었나 싶어 조금은 진하게 우리고,

그래 이제 탕색이 검붉어졌으니 씁쓸하고 쏠까 싶었는데,

예상밖으로 깊게 구수하고 훈훈했다

맛이 좋았다

천첨보다도 인상이 좋아서 재밌었다

연식은 천첨보다 적었는데 맛은 왜그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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