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기 백차 2015년 고운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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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차의 두기차창 2015년 고운백차를 맛보았다

빵빵한 포장지를 보니 맛보기전 기분도 왠지 빵빵했다

막상 뜯어보니 과일향이 화하게 퍼지고

아주 바싹 말려있어 차 부딪히는 소리가 서걱거렸다

하얀 솜털도 많이 보였다

내가 가진 화엄사의 발효차와 비슷한 향이 난다는 신호가 있었다

탕색은 두기 생차와 비슷한 노오란 빛이 돌았다

맛은 왠지 상큼하고 가벼울 것 같았는데

구수하면서도 달았다

왠지 홍차의 느낌이 있었다

보이숙차만큼의 회감은 없는 듯하지만

강하게 왔다가 갔다

혀 끝에 감각이 서는 느낌도 있었다

월광백이라는 백차 이후

두 번째로 경험하는 백차인데,

다른 차 만큼의 대화는 없어서

되려 궁금해졌다

이 차를 우려보면서 솔깃한 현상을 보았다

개완에서 찻물을 우리고 한방울 쯤 떨어질 때

숙우 안에 작은 물방울 하나가 아주 높이 튀어올랐다

그런데 그것이 숙우 밖으로 튕겨나가기도 하고

엉뚱한데로 튀어 날라갔다

괜시리 그런 것이 보였다

(점성은 어느 이유로 생기는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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