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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차창 보이차] 상두병차 2016 vs 화천하2015 (with 공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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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설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5-09 05:27 조회3,8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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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마신 백차랑 오늘 마신 보이차를 같은 날 포스팅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5월 서포터즈 차 중에서 남은
두기차창의 보이차 두 가지를 들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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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차창의 보이생차로 백호가 많은   '상두병차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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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차창의 보이숙차로 금아가 많은  '화천하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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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가 제대로 보이시나요?
백호는 하얀 찻잎, 금아는 황금빛 찻잎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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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선 삼두병차부터 시음해볼게요!
사진에서는 잘못나왔는데 2016년산 상두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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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백호가 많이 섞여있어서
미관상으로는 확실히 화천화와 구별됩니다.
저렇게
다채로운 색이 어우러진 게 병배가 잘된거라고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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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우린 잔입니다.
수색은 맑은 황금빛이라 봄마냥 화사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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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우리면서 보니 녹차라고 해도 믿을정도로 푸릇푸릇합니다.
2016년 신차라더니 아직 많이 어린 찬가봐요.
모르는 사람이보면 보이차가 아니라 녹차라고 할 정도!

보이차 특유의 고삽미도 어느 정도 있고
적당한 단 맛도  더해져 괜찮다 싶은 찹니다.
수증기 냄새가 섞였는지 어째 해조류향이 조금 나는 듯도 하지만
제가 아직 부족해서 그런 거겠죠?ㅜㅡㅠ
 
 
 
(+)
고삽미란 쓰고 떫은 맛으로 카테킨에서 나는 맛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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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쳐보니 이전에 마신 고운 백차마냥
잎이 녹색을 띄고 보드라워요.
말랑말랑하니 정말 김 같기도.....ㅋㅋㅋㅋㅋㅋ





다음으로 마신 차는
화천화 201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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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아가 잘 안찍혀서 찍는다고 가까이 찍었는데 잘 보이시나요?
어린 차청들이 많아 모양새가 깔끔하니 단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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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우리는데 색이 정말 짙은 벽돌색?을 띄어서 놀랐습니다.
전체적으로 고삽미와 더불어 보이 숙차 특유의 진향이 올라옵니다.
보이숙차는 '악퇴'라는 후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흙냄새에 비유되는 진향이 올라오는데요,
왜 저는 항상 진향만 맡으면 흔히 마시는 번데기 맛이 떠오르는지 모르겠어요ㅋㅋㅋㅋㅋ
하지만 고소하면서 살짝 화한 것도 같은 흙냄새가 참 푸근한 차에요.
숙차인지라 상두와 같은 쌔한 느낌이 좀 적고 더 달짝지근한 맛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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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상두, 오른쪽이 화천화인데 수색 차이가 뚜렷하죠?
백호,금아가 수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이런 차이니
왜인지는 정확하게 한 번 알아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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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서 보니 찻잎이 상두보다 훨씬 진하고 잎이 좀 더 어립니다.
전반적으로 꺼내놓은 후의 향도 더 오래가고요.
개인적으로 생차보다 숙차인 화천하가 좀 더 푸근한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보이차를 생차 열 번 우려마시고
숙차를 열 번 또 우려마셨더니
속이 따끈따끈하니 땀 흘릴 것 같은 기분인 거 있죠?

시험 무사히 보고 와서 차 마시고 있으려니 노곤하니 좋은 날입니다.
혹시 집에 보이차가 있고 몸이 곤하시다면 오늘 보이차 한 잔 어떠신가요?
하루가 따끈따끈해지지 않을까요? :-)





(+) 보이차 정보
 


* 차 샘플은 공부차 서포터즈로 지원받았습니다.
차 정보는 혹시나 궁금해하실까 싶어 남겨놓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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