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곡장 16년 후작호 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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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스터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6-09 16:27 조회2,731회

이기곡장 '15년 후작호 숙차'를 시음하였습니다.

숙차는 1970년대에 각 차장들이 앞을 다투어 고안하여 숙성 시기를 짧게 앞당긴 것인데,

차창마다 고안된 방법이 제각기라서 한마디로 말 하기가 어렵습니다.

가수발효의 원리를 응용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발효기간은 약 45~80일 사이입니다.

검정색과 흑갈색의 찻잎으로 구성된 숙차로

그리 강한 향은 없지만 은은한 꽃향이 피어오르는 듯 했다.

1회 1분30초 우린 물(오른쪽)과 2회 3분을 우린 물(왼쪽)입니다.

후작호 역시 백작호와 마찬가지로 2회 3분 우린 물이 더 강하고 깊은 맛이 있었습니다.

일단 입안에 도는 느낌이 미끌미끌함을 느꼈고

탄향과,단향이 풍겨저 나오고 보이차 특유의 향이 났다.

목넘김이 부드럽고 바디감이 조금 있었다.

얼마전에 차가버섯물을 마셨는데 맛이 흡사했다.

물이 식은후에도 맛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

흑색의 엽저가 윤기가 좔좔 흐르는 듯했고 그리 강하지 않은 보이차의 향을 아직 품고 있었다.

시료로 온 3가지 차를 우려 비교한 것입니다.

왼쪽 15년 후작호 숙차, 가운데 15년 백작호 숙차, 오른쪽 16년 공작호금과 생차입니다.

유관으로 보기에도 확연한 차이가 나고, 생차와 숙차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