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차 서포터즈 첫번째 이야기 - 기문홍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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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htwon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3-30 15:24 조회3,171회본문
안녕하세요 공부차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이호현 입니다.
오늘 첫번째 이야기를 쓰기 전에 제 소개를 간략하게 하겠습니당 ㅎㅎ
저는 차에 이제 막 입문한 초짜입니다. 고로 전문가적인 차 품평은 어렵지만 제 소신것 제가 느끼고 맛본 것들을 써 보겠습니다.
오늘 시음한 차는 기문홍차 입니다.
홍차하면 홍차일텐데 홍차에도 다 이름이 있더라고요 ㅎㅎ
같은 홍차여도 재배지 가공법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고 하니 일단 기문홍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럽인들이 초기에 수입해간 중국차는 홍차가 아닌 녹차였다고 하는데요 18세기 초반을 거치면서 유럽인들의 기호가 녹차에서 홍차로 크게 일변하면서
18세기 중엽에 유럽인들이 중국에서 들여간 차의 대부분이 홍차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유럽인들의 기호가 바뀌게 되면서 중국의 차 산업 종사자들은 홍차 생산에 더욱 열을 올리게 되고
이런 과정에서 탄생한 세계 3대 홍차 중의 하나가 안휘성 기문현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기문홍차(祁門紅茶)라고 합니다.
간략히 기문홍차에 대해 알았으면 일단 뜯어 보겠습니다.
일단 잎을 보녀 잎이 잘게 잘려있어 차를 우리기 좋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잎이 고동색을 띄지만 살짝 붉은색도 보입니다.
그럼 차를 우려보겠습니다.
첫 물입니다. 찻잎이 조금씩 불기 시작합니다.
첫물을 버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마실 준비를 하겠습니다.
찻잎이 더 퍼지면서 홍차의 향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색이 더 붉어지며 어서 맛보고 싶네요
찻잔에 따라 보았습니다.
색이 영롱하면서 이쁜 붉은 빛이 도네요. 시각적으로도 맛나보이니 어서 마셔 보겠습니다.
은은한 향이 퍼지며 약한 단맛 뒤 사알짝 알싸한 느낌이 나네요.
첫 시음은 오랫동안 입에 놀려 맛을 세밀하게 느껴봤습니다.
두번째 잔을 마시니 색이 더 짙어졌습니다. 그러나 맛은 굉장히 썼습니다.
마치 본인을 방치하여 삐졌다는 듯한 느낌? 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차를 우리고 오래 두면 안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
두번째 우림입니다.
찻잎이 마시기 좋게 퍼진거 같습니다.
색은 곱지만 아까보단 엷어 보이네요.
하지만!
쌉싸라한 맛이 강해졌습니다.
그런데!
자꾸 중독되는 이 느낌은 뭔지.......
중독되는 쌉살함 입니다. ㅎㅎ
저도 모르게 이 싸한 맛을 즐기고 있네요.
또다른 쌉살함을 기대하며 3번째 우려봅니다.
잎이 완전하게 퍼졌습니다.
하지만 쌉살함이 다 우려나온듯 2번째 우림과는 맛이 한층 달랐습니다.
뒷맛이 더 달달한 느낌이 강합니다.
'차'란 참 신기합니다. 같은 잎에서 우려낸 맛이 다 다른 맛을 내는 것
사람들은 이 맛에 차를 마시나 봅니다.
그럼 오늘 첫번째 이야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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