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홍차]기문홍차(2013년 윤사차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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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설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4-03 18:45 조회4,496회본문
슬슬 봄 날씬데 주말 잘 지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풀렸겠다 일요일 저녁에 차 생각이 나서 물 달달 끓여 마셨답니다.
다른 게 아니라 얼마전에 우리나라에서 중국차(茶)를 가장 많이 다루고 있는
'공부차' 서포터즈로 선정된 거 있죠?
격주로 차가 3가지씩 나오는데
첫번째 차는 중국 3대 홍차였답니다
기문, 운남전홍, 정산소종
이렇게 세 가지 차와 서포터즈라고 생활용 중국식 다구인 개완세트도 주셨어요!
매번 표일배로 우려먹다가 개완이 생기니 너무 좋아서 차탁까지 하나 사왔답니다 :-)
생활개완을 이런식으로 판매도 하고 계시더라구요.
다구인지라 비싸지 않을까했는데 표일배보다 저렴해서
중국차를 처음 접하시는 분이라면 강추!
오후 느지막히 간 덕분에 친절하신 여자 선생님이 보이차도 시음해볼 수 있도록 해주셨답니다!
게다가 제가 차 배우는 곳에서 전문 사범으로 계신 분이라 더더욱 반가웠어요!
여튼 집에 와보니 신분이 대학생인지라 과제한다고 제대로 개완을 못써보고
일요일 저녁인 오늘 책상 위에 고이 모셔놓은 다구 세트를 꺼냈습니다.
처음 개봉하는 건 어느 차가 좋을까 하다가 동생더러 고르라고 했더니 기문홍차를 고르더라구요.
그래서 처음 개봉할 차는 기문홍차인데요.
기문은 중국 3대 홍차임과 동시에
다즐링, 우바와 함께 세계 3대 홍차기도 합니다.
안휘성의 기문현에서 생산되는 공부홍차구요.
기문향이라고 해서 난초의 향에 비유될 정도로 향이 유명합니다
2013년 윤사차창의 기문홍차입니다.
개인적으로 삼삼한 차보다 간간한 차를 좋아해서
5g이나 넣고 따끈따끈하게 우렸어요 :-)
세차하고 다시 낸 첫 잔 :-)
개완을 사용해볼 일이 없었다보니 사용하는게 어설퍼요ㅋㅋㅋㅋ
다시 내린 두번째 잔.
세번째 잔인데 우러나오는 세 번째 잔이다 보니 찻잎이 많이 풀어졌습니다.
잎들이 작고 오밀조밀한게 참 예뻐요 :-)
기문홍차를 3잔까지 마시고 나서 보니 제대로 난향을 맡아본 적이 없어
난향이라고 표현은 못하겠지만 홍차에서 은은하니 나는 향이 참 좋습니다.
기문홍차인데 조금 정산소종마냥 훈제향이 나는 것 같은데
정산소종과 함께 보관했더니 향이 좀 섞여나 싶기도 합니다.
부슬부슬 비오는 흐린날에 정산소종이 좀 부담스럽다면
따끈따끈 기문홍차 한 잔 어떠신가요? :-)
다 마시고 나니 처음 가진 개완세트라 예쁜 게 안가셔서
뜨거운 물에 깨끗이 씻어 잘 닦아 놓았습니다.
다건을 다 빨아서 붉은 린넨으로 닦았더니 잔 뒤쪽에 붉은 색이 살짝 물이 들었네요ㅜㅡㅠ
혹시 똑같은 개완세트를 가지고 계시다면 꼭 흰 린넨이나 다건,또는 키친타올로 닦아주세요!
정말 좋은 차는 자사호로 마셔야한다지만 중국차가 익숙하지 않을 때는
개완이 각각의 차의 맛을 제대로 표현해준다고
앞으로 이 녀석이랑 맛난 차 많이 많이 마시렵니다:-)
그럼 다음에는 다른 홍차로 찾아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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