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차 중국작가 공방 탐방 - 옻칠의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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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부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7-02 11:43 조회3,970회본문
북경에서도 아직 개발되지 않은 골목 깊숙히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집 사이사이로 널려있는 빨래들과 수돗가에서 머리를 감고 있는 사람 등 북경 후통에서의 생활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부차가 찾은 중국작가의 공방은 바로 그곳에 있었습니다.
동아시아에서 예로부터 목재로된 식기나 가구를 벌레나 얼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쓰였던 옻칠은, 오늘날 다양한 합성도료에 밀려 고가의 예술품 등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생옻이 일으킨 피부 알레르기를 보여주면서도, 작가는 옻칠이 천연도료임에도 불구하고 천년을 가는 소재이기에 작업이 즐겁고 의미가 있다고 활짝 웃습니다.
순수히 옻칠만으로 형태를 잡고, 문양을 만든 쟁반그릇
귀퉁이가 깨진 남송시대 흑유잔을 금사기법과 옻칠공예로 보수하여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다.
귀퉁이가 깨진 남송시대 흑유잔을 금사기법과 옻칠공예로 보수하여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다.
금사기법으로 보수한 깨진 자사호와 옻칠로 재탄생시킨 찻잔 시리즈.
옻칠을 몇 백번 덧발라 칠만으로 형태를 잡아 만든 쟁반, 옻칠을 자연발생적으로 가공하여 만든 신비한 무늬, 중국 남송시대 사용되었던 깨진 흑유잔을 옻칠과 금사기법으로 보수한 또다른 작품. 작품 하나하나가 작가의 끈기와 열정, 그리고 섬세함을 담고 있습니다. 공부차가 만난 이 젊은 중국작가는 전통을 더 의미있는 전통으로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 차도구 보수 문의 : 공부차 메일 ftx-rc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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