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홍(정산교목홍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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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은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3-18 22:23 조회1,316회본문
봄 날의 전홍
월요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꽃향이 가득한 전홍을 마셨습니다.
빈 속이었던지라 '아차!' 싶기도 했지만 건엽에서 맡은 첫 향은 아직도 생각하면 기분이 좋네요 ^^
사용한 다구: 개완
차의 양: 5g
물의 온도: 90도
우린 횟수: 3회
건엽의 모습. 골든팁스도 보이고 무엇보다 향이 끝내줍니다.
은은한 난꽃향, 율무의 고소함, 그리고 달달한 몰트향이 느껴지고
요즘같이 봄이 느껴지는 시기에 마시면 더욱 좋은 차에요.
검녹색의 길쭉길쭉한 잎
금아도 눈으로 쉽게 식별할 수 있어요
개완은 집에서 처음 사용해봤는데
아직도 손에 낯설어요.
찻잎향이 너무 좋았던지라 두근두근 기대중입니다.
수색은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맑은 호박물의 색을 띄고있어요.
다른 분들 시음기를 읽어보니 보통 20초정도 우렸던거 같은데
저는 '아차!'하는 순간에 2분이 지나버렸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앰버 느낌이 물씬 납니다.
2분이나 우렸지만 다행히 떫거나 쓴 상태까지는 가지 않았고
달콤하고 향긋한 꽃, 스모키한 훈연맛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제일 좋았던 부분은 '부드러움'이었는데
무게감이 있다던가 깔끔한 느낌보다는 그냥 부드럽다~라고 느껴졌습니다.
짙고 어두은 색의 건옆은
물을 만나고 나니 고사리색의 고동색이 되었습니다.
엽저에서는 스모키한 훈연의 향과 오렌지스러운 시트러스향이 났습니다.
빈 속에 첫잔을 너무 강하게 마셨더니 속에 부담이 되어 음식을 곁들였고
한 30초 정도 우린 두번째 탕색 또한 호박빛이 도는 수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 번째도 한 30초 정도 우렸는데 아무래도 제가 뭣도 모르고 홍차를 마셨더니 몸에 무리가 있었던 듯 싶어요.
이렇게 깨자마자 홍차를 마시는건 처음이었는데 다음부터는 조심해야겠다고 몸으로 배웠습니다ㅠㅠ
내포성도 강해서 7회까지 우려드시는거 같던데 저의 무지로 아쉬움이 큰 시음이었습니다.
배운점 & 다음번에 기억할 점
1. 빈 속에 차를 강하게 마시지 말자
2. 개완 사용
3. 숙우 사용
4. 윤차를 하자 (이번엔 까먹었습니다)
5. 첫 우림은 2분이 아닌 20초 정도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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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정산교목 홍차: http://www.gongboocha.com/shop/item.php?it_id=1466480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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