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를 만나는 방법 - 공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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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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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은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3-19 12:01 조회1,5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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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산소종을 만나다. 
제가 평소에 알고있던 정산소종과는 다른 맛의 정산소종이었어요. 
무연의 부드러움, 꼭 한 번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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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 다구: 개완 
차의 양: 5g
물의 온도: 90도 
우린 횟수: 4회 
우린 시간: 각 30초~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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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산소종하면은 그 특유의 스모키한 훈연의 깊은 맛이 떠올렸는데 전문가에 의하면 
고급 정산소종의 경우 그윽한 과향, 그리고 단맛이 매우 명확하고 오래 지속된다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 추운 겨울날, 비가 올 듯이 흐릿한날에 정산소종을 마시고 싶다고 느꼈었는데 
그윽한 과향과 닷맛이 명확한 차였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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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엽을 보면 길고 끝이 꼬부러진 듯한 모습이 마치 마른 미역이나 다시마를 생각나게 합니다. 
중간중간 갈색 계역도 보이고 바짝 마른 검초록의 색이에요. 
잎에서 다량의 꿀향과 베이비 로션처럼 맑고 향긋한 향이 살짝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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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윤차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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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정도 개완에 우린 첫번째 차입니다. 
단호박이 자동으로 연상되는 수색에 맛까지 달달해서 신기했어요. 
보통 정산소종은 호불호가 갈리는데 
이 정산소종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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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통 낮은 온도에서 차를 우리곤 하는데 중국 홍차는 높은 온도에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95도의 물에 우렸고 숙우에도 김이 모락모락 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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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저의 색이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엽저에서는 스모키, 히노끼, 한약의 목재, 편백향이 느껴져서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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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또한 첫번째랑 같은 조건으로 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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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30초 우렸던 첫번째 두번째와 달리 일분을 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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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개인 취향인데 물에 담궈져 있는 찻잎의 모습들이 
몽글몽글 귀여워서 찍어봤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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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차 자체도 우리가 흔히 차라고 여기는 
육대다류보다 허브차나 대용차를 즐기는 편인데 
중국 홍차를 많이 접하지 못해서 그런지 아직도 맛에 있어서는 
오랜 시간 여러번 우려마실 만큼의 매력은 느끼지 못하는 거 같아요. 
하지만, 이런 정산소종은 처음이라 새롭고 매력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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