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보차 3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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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3-23 23:26 조회1,595회본문
[공부차 서포터즈 3월의 흑차 "오주차창 삼학육보차 35013"]
이름도 어렵고 처음 접해보는 아주 신기한 차였습니다.
이름을 풀이 하면 "오주차장" - 중국 광서 장족자치구 오주시에 위치한 국영기업(다원)
"삼학" - 오주차장의 브랜드
"육보차" - 오주시 창오현 육보마을에서 탄생한 차
개인적으로 뽑은 삼학육보차 만의 3가지의 특별함이 있었는데요.
1. 효능
위장보호, 해독&숙취해소, 이질 예방(흑보석), 몸의 열을 식혀준다고 합니다.
- 시음기 작성 전날 과음을 했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었어요!!! ㅎㅎㅎㅎㅎ
2. 목판창고&진화창고
육보차는 목판창고와 진화창고가 있다고 합니다. 방공호 기능을 가진 숙성 창고에 보관을 하고 숙성을 시키는데 24시간 감시는 물론이며 아주 철저하게 관리가 된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으로인해 반랑나무 향인 특별한 "육보차의 운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3. 상품명
5자리 - 35115 : 첫 번째 숫자 = 방공호 발효실에 들어간 연도
두 번째 숫자 = 모차의 등급
- 13년부터 발효된 1등급 원료의 차
4자리 - 3110 : 첫 번째 숫자 = 모차의 등급
두 번째 숫자 = 방공호 발효실에 들어간 연도
- 11년부터 발효된 3등급 원료의 차
기타 - 보천동경, 빈랑향102 외 : 목판창고에서 20년 이상 후발효한 진년 육보차를 특색에 맞는 명칭 및 포장으로 출고
그리고 좋은 육보차를 구매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점이 있답니다.
"홍 紅, 농 浓, 진 陈, 순 醇"의 4대 특징 이라고 합니다.
홍 紅 : 탕색이 진한 붉은 빛이며 투명하고 맑다.
농 浓 : 탕색 뿐만 아니라 맛까지 깊다.
진 陈 : 순수한 진향과 빈랑향이 있다.
순 醇 : 맛이 달고 깔끔하며 상쾌하고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다.
이 4가지만 잘 알고 고르면 된다고 하니 직접 고르실때 참고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시음기]
○ 포다수 : 6탕
○ 다구 : 공부차 개완(100cc)
○ 차의 양 : 5g
○ 우림물 : 정수기
○ 윤차 : 있음
○ 거름망 : 없음
이번에는 학교에서 시음기를 작성을 했답니다. 교수님의 찻잔까지 빌려서 시음을 했는데 오래된 찻잔과 순백의 색도 아니였고 도자기로 된 찻잔을 사용하다 보니 수색이 조금 일정하지 못한 점이 있기에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윤차 : 10초
윤차를 하기전 건엽의 향을 맡아 보았습니다. 은은하면서도 달달한 향이 확 올라 왔습니다. 로열 꿀과 같은 고농도의 향은 아니였고 소분해둔 설탕이 담긴 유리병을 열때 나는 그런 향이 느껴졌습니다. 골드팁이 있었고 나무 줄기도 함께 있었으며 짖은 녹색의 잎과 소분된 봉투에는 가루가 벽면에 많이 묻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흑차만의 약간의 마린향(저는 보이차 특징을 항상 가스오부시 향과 맛을 강하게 느낀답니다.)과 후발효에서 느낄수 있는 말로 표현하기는 묘한 향이 났습니다.
2. 1탕 : 10초
가장 강렬하게 느낀 맛은 쑥에서 느껴지는 쓴맛과 가스오부시 맛과 향 그리고 건초향이 났습니다.
2. 2탕 : 15초
우림 시간을 조금 늘려 보았는데요 놀라울 정도로 쓴맛이 많이 부드러워 졌습니다. 부드럽게 목넘김이 좋았고 은은하면서도 끝에서 느껴지는 달달함이 인상 깊었습니다.
3. 3탕 : 20초
혹시나 다시 쓴맛이 느껴질까 하고 조금더 시간을 늘려 보았답니다. 여전히 부드럽고도 달달했고 2탕때는 달달함이 더 강했다면 3탕에서는 앞서 말한 가스오부시와 같은 마린 향과 맛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티소믈리에 자격증을 공부 할때 특히 이 가스오부시와 같은 향과 맛을 싫오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저는 좋아하기에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4. 4탕 : 20초
떫은 맛은 거의 없었고 3탕 이후로는 맛과 향이 거의 비슷 했답니다.
다음 시음은 같은 육보차에 "0319전차"인데 이 차와 정 반대의 느낌을 받은 것이 있습니다.
"35013"에서 느낀점은 3탕때 부터 뭔가 표현할 수 없는 닝닝하면서도 우유 비릿네가 조금씩 느껴지더니 4탕 부터는 저는 지옥과 같았습니다. 우유는 좋아 하는데 특히 학교에서 바리스타 수업과 특강을 하면 관리가 안된 우유 묻은 찻잔, 수건, 강의실에서 풍기는 우유 비릿네.......... 저는 정말 싫어하는 향과 맛인데 점점 다른 맛과 향은 안느껴지고 우유 비릿맛이 너무나도 강렬하고 자극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시음기 작성때 친구에게도 맛을 보여 주기 위해서 함께 차를 마셨는데요. 친구는 4탕 부터는 혀만 살짝 데고 시음을 포기 했답니다.
엽저에서는 가스오부시의 마린 향과 건초향과 달달한 향이 났는데요. 건엽에서 느끼지 못한 향이 올라 왔답니다. 또 맛에서는 바디감은 높지 않았는데 시음을 끝나고 나니 벽면에 얼룩이 져 있었어요.
총평
4탕 부터는 사실상 비슷하고 고통 스러워서 7탕까지 시음을 했지만 우유 비릿네가 끝이였답니다. ㅠㅠ 하지만 2~3탕이 부드럽과 달달하면서도 부담감 없이 먹을 수 있어서 다음에 한번더 시음을 할때에는 3탕 까지만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시음기는 특히나 주관적 생각과 느낌을 강하게 표현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고급친 차를 먹고도 뒷부분에서 실망감을 감출 순 없었지만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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