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 특급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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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OUNGH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4-01 20:27 조회1,453회본문
안녕하세요! I’M YOUNG HA입니다.
[05년 특급사원] 시음기입니다
오늘의 찻자리를 셋팅합니다
혼자만의 비밀공간으로 쇼파 뒤 창가에 셋팅해둔 시크릿자리에 준비
☺찻잎: 5g
☺물: 삼다수
☺다기: 공부차 100cc 개완
☺물 온도: 100도 설정
☺윤차: O
☺거름망: O
☺우림횟수 5회 + 이상
☺우린시간 20~40초
☺날씨: 맑은 날씨
☺기분: 다소 피로감
[건엽을 느끼다]
건옆에 연하게 서리가 내린 것처럼 보이는 것이 좋은 품질의 차라 한다
전문적인 용어로 "백상이 있는 차"라 한다.
건엽향은 지하의 땅향, 대지향이 난다
오래된 지하, 땅의 향이 기분 좋게 다가온다
봄이라 그런가, 봄에 느끼는 땅향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내가 생각한 봄에 느끼는 땅향이란,
내가 생각한 봄에 느끼는 땅향이란,
겨우내 땅 아래 있었던 공기가 밖으로 나온 느낌이다
[우린후 마시다]
with 05년 특급사원 육보차
윤차를 한 후 엽저의 향을 코에 담아 본다
코가 시원한 느낌을 준다,
코가 시원한 느낌을 준다,
이것이 이 차를 경험한 분들이 이야기하는 박하향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총 6회를 우려서 먹었는데 3번째부터 5번째가 가장 좋았다
첫번째 우림: 25초
깊은 맛이구나라고 쓰고, 처음엔 오래된 묵은 향과 맛으로 다가왔다
두번째 우림: 20초
홍갈색의 수색이 눈에 띈다, 수색이 참 예쁜 차구나라고 생각이 든다
세번째 우림: 20초
뭐라 표현하면 좋을까, 몸이 풀린 것처럼 차도 풀린 맛이라 할까
부드러운 대지의 맛이 났다
엽저에 느낀 겨우내 웅크리고 기다렸던 공기가
따듯한 햇살과 만난 느낌
부드러운 대지의 맛이 났다
엽저에 느낀 겨우내 웅크리고 기다렸던 공기가
따듯한 햇살과 만난 느낌
네번째 우림: 35초
우려지는 모습을 찰나 찍다가 35초 우리게 되었다
깊다, 나도 모르게 깊은 숨을 내 쉬게 된다.
희안하지, 다른 느낌이 드네
(나중에 알았는데 이를 층차감이라 표현한다, 층차감 있는 다양성이 있는 05년 특급사원)
(나중에 알았는데 이를 층차감이라 표현한다, 층차감 있는 다양성이 있는 05년 특급사원)
다섯번째 우림: 40초
깊고, 부드럽고, 목넘기도 좋아졌다
흠...좋으다
흠...좋으다
탕색이 투명하고 맑아서 그런가
OMG!! 오맛이갓!!
수색 안에 하늘이 비쳐서 구름이 둥둥 떠 있다
수색 안에 하늘이 비쳐서 구름이 둥둥 떠 있다
탕색이 아름다운 05 특급사원
누구에게 권하고 싶은지?
미묘한 챕터를 느끼고 싶은 분에게 특히 권하고 싶다
우림에 따른 다양한 챕터를 느껴보는 재미가 있다
투명하고 맑은 수색 때문에,
찻잔 안에 하늘을 담고 싶은 분에게도 권하고 싶다
섬세하신 분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차이다
우림에 따른 다양한 챕터를 느껴보는 재미가 있다
투명하고 맑은 수색 때문에,
찻잔 안에 하늘을 담고 싶은 분에게도 권하고 싶다
섬세하신 분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차이다
수색이 햇빛에 가려 안보여서 밤에 마셔본 사원 수색을 함께 올려본다
[찻자리 마무리하며]
오늘도 오롯이 주관적인 표현의 기록
오늘도 오롯이 주관적인 표현의 기록
My Poet, Tea Memory
"
추운 겨우내내 대지 아래서 웅크리고 있던 공기가
따뜻한 햇살에 문을 살짝 열고 만난다
깊고, 부드럽다
'휴....., 깊은 숨을 내 뱉게 된다'
깊고, 부드럽다
'휴....., 깊은 숨을 내 뱉게 된다'
상대를 담는 수색의 차,
참으로 아름다운 맛을 지닌 차이다
참으로 아름다운 맛을 지닌 차이다
with 05년 특급사원 육보차
평소 잘 안 앉아 있는 자리에서 가만가만 주변을 살펴보니,
파릇파릇 잘 잘 자라주고 있는 화분이 눈에 들어 온다
한잔, 한잔 기울다 보니 어느덧 해가 저물어 간다
저런 느낌이었다, 뭔가 아련하게, 미묘하게 다른 느낌을 주는...
한잔, 한잔 기울다 보니 어느덧 해가 저물어 간다
저런 느낌이었다, 뭔가 아련하게, 미묘하게 다른 느낌을 주는...
05년 특급사원 시음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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