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차 서포터즈 4월의 차, 이기곡장 14년 공작호 숙산차로 시음기를 열어봅니다.

 

 

간단하게 다구를 챙겨서 집앞 공원으로 나왔습니다.
집 바로 앞 공원에 테이블도 있고 정자도 있어서 한번쯤은 나와서 차를 마셔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텀블러와 보온병에 물을 담아가서 짝지와 들차회를 즐겼습니다!


이기곡장 차창의 정보를 먼저 남겨봅니다.

이기곡장은 운남성 보이시 경곡현 경곡향에 위치한 경곡이기곡장다업유한공사에요.
이기곡장에서 사용하는 원료는 경곡현 경곡진의 해발 1860미터 이상의 무량산계의 최소 100년이상된 대엽종 대수차(고수차)라고 합니다.

경곡 지역의 고차수 생산량이 한정되어 이기곡장에서는 해마다 동일한 품질의 차를 생산하기 위해서 매년 120톤의 보이차만을 생산합니다.

이기곡장은 사용한 원료 등급에 따라
공작호(1아1엽),
후작호(1아1엽~2엽),
백작호(1아1엽~3엽),
자작호(부서진 모차 1년~ 3년원료),
남작호로 차를 구분하며
곡장홍은 고수차로 제작되는 이기곡장 유일의 홍차라고 합니다.


백년 이상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다업인 이곳 또한 오주차창과 마찬가지로 중국 국가에서 인증한 중화노자호 인증 기업입니다.
오래된 기업이지만 2004년 새롭게 현대화한 차창으로 탈바꿈해 2005년부터 차가 출시되어 진년차가 없고, 생산하는대로 판매되어 창고에 보관하는 차도 없다고 합니다.

신차도 좋은 품질로 바로 마실 수 있는 차, 기대를 안고 차를 우립니다.

 

건엽은 1아1엽인만큼 작고 어린잎입니다. 궁정급 고급차의 느낌이 물씬듭니다.


백산수, 스테인레스 보온병, 개완, 보리수잎 거름망
세차 1회 후 우린시간 20-30-30-40-40

 

 첫포의 탕색부터 투명하고 맑습니다.

 

 

밝은 오렌지빛 탕색의 매혹적인 아름다움만큼 공작호 숙산차는 맑고 부드럽습니다.
숙차를 자주 찾지 않는 짝지도 마셔보더니 부드럽고 달다며 차를 잘 마십니다.


맑고 깨끗하면서 시원한 맛이 느껴집니다.

 

 

공부차 사장님께서 선물로 주신 보리수잎입니다.

처음 사용해본 보리수잎 거름망, 생각보다 뜨거운 물에는 강하고 차맛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네요.

더군다나 예쁘기까지해서 다음 타오바오 직구때 구매 예정인 제품입니다!

 

2포역시 매끈하고 목넘김이 좋아서 빠르게 차를 마시게 됩니다.

 

 

상쾌하고 시원한 맛을 내주고 부담이 없습니다.

 

 

 

보리수잎 거름망은 볼수록 매력이네요, 20회정도 재활용이 가능하다는데 말라있을 때 찢기지만 않으면 오래 사용할 수 있어보입니다.

 

3포째에 부드러움 뒤에 진향과 박하향?도 느껴졌어요.

이기곡장의 공작호 숙산차는 비슷한 원료를 쓰는 대익의 어공원차보다 더 상쾌한 느낌을 주는 차입니다.

목에 부담이 없고 부드러운 맛의 매력을 지닌 차에요.

 

숙차라면 한 두잔 겨우 마시던 짝지가 이 차는 5포까지 꾸준하게 차를 마십니다.
초심자에게도 부담스럽지 않고 부드러운 차에요.

 

바깥에서 차를 마시니 차맛이 더 좋네요.

 

 

 

 

 

 

 

제가 사는 동네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개나리꽃 향기에 취하고, 차향에도 취하고 즐거운 찻자리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