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포랑산 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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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은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4-16 11:57 조회1,490회본문
두기 15년 포랑상 청병
간단한 아침 후, 따뜻해진 날씨를 느끼며 마셔 본 포랑산 청병.
찻잎 : 5g
다기 : 경덕진 개완, 숙우 250ml, 품평용 백자 찻잔 3개, 찻잔
물 : 정수기
윤차: 30초
거름망: 사용하지 않음
포다수 6회
온도 95도 / 20초 - 20초 - 20초 - 20초 - 40초 - 60초
건엽이 튼실하고 아름답습니다.
뜯자마자 달달한 꿀향과 미세한 목향이 올라오는데
음, 달아요!
'아, 빨리 마셔보고 싶어'가 아닌
'달달한 이 향을 좀 더 맡아야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ㅎㅎ
윤차를 30초 하였습니다.
처음 달달했던 향과는 다르게 쓴 향이 올라왔어요.
1차- 20초
씁니다. 하지만 쓴 맛이 매우 짧고, 미끄러움이 느껴지는 듯한 부드러움이 맴돌며 끝 맛이 달아요.
2차- 20초
처음 느꼈던 탕감의 부드러움이 지속되며
1, 2차의 우림 차이인데 쓴 맛이 덜 느껴졌어요.
혀가 이 맛에 익숙해지고 있는 걸까요?
저는 거름망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숙우를 들면 찻 잎이 확연하게 보였지만
이렇게 내려놓고 보니 금가루를 떠오르게 했어요.
3차- 20초
처음 두드러지게 느꼈던 특정한 맛이 조금씩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수색이 사진으로는 황노란색인데 날씨 좋은 밖에서 보니
반짝반짝 영롱한 금색이었습니다.
4차- 20초
어쩌면 차를 너무 조심스레 우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내포성이 좋은 차인데 맛이 많이 가벼워졌어요.
20초가 너무 짧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차- 40초
부드러움이 짧아졌습니다.
단맛이 올라오고 떫음이 줄며, 싱그러운 맛이 늘어났어요.
6차- 60초
부드러움이 줄었지만 그에 비례해 고삽미도 감소했습니다.
어느 한 맛이 두드러지지 않고
적당하게 쓰고, 떫고,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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