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계 15년 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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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OUNGH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5-08 06:52 조회1,568회본문
안녕하세요! I’M YOUNG HA입니다.
[백사계 15년 천량] 시음기입니다
천량차는 높이 150cm, 직경 20cm, 무게 36.25kg의 규격의 차입니다
이러한 크기의 차를 750그람 단위로 잘라내 편으로 나눠 판매하고 있는 차입니다.
참, 재미있는 모양의 차입니다. 편으로 나눠진 형태인데 마치 나무 같습니다
[사진출처: 공부차 홈페이지]
오늘의 찻자리를 셋팅합니다
☺찻잎: 5g
☺물: 삼다수
☺다기: 공부차 100cc 개완
☺물 온도: 100도
☺윤차: x
☺거름망: O
☺우림횟수: 5회 + 이상
☺우린시간: 40초~+
☺날씨: 맑으나 미세먼지
☺기분/상황: 해가 뜨는 새벽 무렵
[건엽을 느끼다]
나무 모양 (위 사진)의 차를 해괴할 때는 옆에서 칼을 넣으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위에서 아래로 해괴해야 하고, 해괴 후 우릴 때는 잘게해서 우립니다
건엽에서 깊은 숲의 나무향이 납니다
[우린 후 마시다]
윤차를 잊었습니다, 바로 1포부터 마셔봅니다
마시기 전, 엽저에 코를 먼저 다가가 봅니다
나무향인데 깊고 부드럽습니다
저는 고급 가구점에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첫번째 우림: 40초
한잔 가만히 마셔봅니다, 첫 느낌은 부드럽고 깔끔했습니다.
실키하게 목재향이 입안 가득 은은하게 퍼져나갔습니다.
수색 또한 참 맑습니다.
두번째 우림: 40초
천량차의 특색이 톡 튀어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아주 미세한 알맹이가 미세하게 톡톡 긁는 느낌이 느껴지면서
(참, 어찌 표현해야 하는지...전체적으로 느낌이 부드러운데 그 안에 미세한 점점이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면서 뒷맛은 쌉싸함이 톡 치고 사라집니다
세번째 우림: 40초
저도 모르게 하아~라는 감탄사가 나옵니다.
사실 이런 감탄사의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등이 간질간질하면서 하아~하는 감탄사,
저에겐 이런 느낌은 차에게 졌다(?)..란 느낌
이성적으로 다가가지만 이미 몸에서 반응하는
참 좋은 차구라는 느낌이라 저 스스로 정의 해 보았습니다.
입안에 부드럽게 붙는 느낌의 실키함과 쌉싸함이 톡 치고 갑니다
네번째 우림: 40초
이번엔 앞에서 느낀 묵직함은 보다 마일드해지고 목에 잘 넘어 갑니다
등이 계속 간질 간질합니다.
다섯번째 우림: 40초
잠깐 개완을 열고 우려지는 모습을 살짝 엿봅니다
몽글몽글 거품이 나네요
이제 다시 마셔봅니다
엽저에 코를 다시 가만히 한참 대어 보았습니다.
세상에나 코가 뚫리는 느낌입니다
요즘 미세먼지로 칼칼한 느낌이었는데
시원해집니다, 기분이 청량해집니다
마셔봅니다, 4포에서 마일드한 느낌을 받았는데
5포에서는 다시 적당히 묵직하게 부드럽고 자잘한 알갱이가 닿는 느낌도 나고
목향이 부드럽게 다가오고, 목구멍이 화한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5포에서 천량차의 전체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포성이 좋은 차입니다
엽저는 사진에서 보다 더 반들반들합니다.
가만히 두어도 반짝 반짝 빛이 나는 차입니다
어느덧 해가 떠올랐습니다.
좋은 차와 찻자리로 시작한 아침이라, 등 뒤도 따듯하며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굿모닝, 천량차.
이 차 또한 매력적인 차입니다. 참 좋은 차입니다.
[찻자리를 마무리하며]
My Poet, Tea memory
"
가만히 두어도 반들 반들 빛이 나는
맑은데 적당히 묵직하며 부드러운
1포, 2포, 3포 마실 때마다 다양성을
깊은 숲, 나무 아래 누워 바라보는 하늘과 빛
그 빛에 등이 간질간질 따듯해지는
굿모닝, 천량차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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