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를 만나는 방법 - 공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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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계 15년 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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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OUNGH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5-09 09:28 조회1,6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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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M YOUNG HA입니다. 
 [백사계 15년 천복] 시음기입니다
 
백사계 15년 천복
차를 많이 접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이름만 보면 무슨 말일까, 생소하실 수 있는 분들께
우선 간단하게 차에 대해 먼저 설명 드리겠습니다
(사실, 저도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
 
백사계 천복차.jpg
 
백사계; 중국 흑차 대표 브랜드로 이 차는 백사계 차창에서 만들어진 차입니다
천복: 안화1급 천첨 흑모차를 복전차 방식으로 제다해서 천복이라 합니다.
(천첨은 호남 설봉산맥 일원의 대엽종 1급의 흑모차를 말합니다,
2급은 공첨, 3급은 생첨이라 합니다)
안화(安化)
안화는 지역입니다, 안화는 중국흑차의 고향이라 하는데 차가 먼저 나고 마을이 생겼다고 하지요
역사적으로도 명나라 때 차마호사의 관차가 되었고
청나라떄는 황제에게 진상되는 공차로 지정되었습니다
신중국 시기에는 중국 변방에 공급되어 정치와 사회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역사의 차를 제가 마실 수 있다니, 참 행복했습니다.
백사계
백사계는 1939년 설립된 이후 흑차만을 생산해왔는데
흑전차, 복전차, 화전차가 모두 백사계에서 최초로 탄생했다고 합니다.
유수한 역사와 선진기술로 흑차를 만든 차창, 브랜드라고 하니 신뢰가 더욱 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정보들을 알기 전에 백사계는 먼저 차부터 시음해보았습니다.
느꼈던 고급스러움, 발란스, 부드러움, 깔끔함에 대해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오늘의 찻자리를 셋팅합니다
IMG_0642.jpg
 
찻잎: 5g
: 삼다수
 다기: 공부차 100cc 개완
 물 온도: 100도
윤차: O
거름망: O
우림횟수: 5회 + 이상
우린시간: 40초~45초
날씨: 흐린날씨
☺기분/상황: 아침 
 
 
 [건엽을 느끼다]
 
5g의 건엽 모습인데요, 금가루처럼 뿌려져 있는 것이 바로 금화입니다
곰팡이 균인데, 인체에 유익한 곰팡이 (관돌 산냥균)로
백사계 차창은 이 금화를 키우는 기술이 매우 좋다고 합니다
(오래된 천년 영지에서 발견된 관돌산냥균과 복차에 핀 관돌산냥균은 동일한 성분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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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형태인데 보면, 겉에는 금화가 안 보이지만 내부 단면을 보며 위처럼 많은 금화를 볼 수 있습니다.
백사계 천복차2.jpg
 
[우린 후 마시다]
 
우릴 때는 긴압된 형태이기 때문에 잘게 손으로 부스려야 합니다.
윤차 후 45초 우려내어 마셔봅니다, 마시기 전 엽저의 향을 맡아 봅니다,
엽저 향은 마치 세월을 살아 온 오래된 목재의 깊은 은은한 향이 느껴졌습니다.
5포 이상 우린 후 맘껏 그 향은 코에서 느껴보았는데,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첫번째 우림: 45초
참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매끈하다라고 메모를 남겼는데 입안에서 매끈매끈한 점성이 느껴집니다
누구든 편안하게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느낌이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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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도 참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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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우림: 40초
부드럽다하면서 다음 잔을 준비하는데, 입 안에서 넘어가는 차의 뒷맛에서
살짝 새큰한 맛이 톡 느껴집니다 (다른 분들은 이 새큰함을 박하, 민트, 화한 향이라 표현하더라고요)
부드러운 편안함 가운데 톡 이 맛이 느껴지니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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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네번째 우림: 40초
편안하게 잘 넘어갑니다. 구수하면서 단맛이 느껴져서 우려서 물처럼 마셔도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해서 먹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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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여섯번째 우림: 40초
마시기는 적당하나, 물이 조금 식은 것 같습니다. 여섯번째 100도로 끓은 물을 남은 물과 섞어 우려봅니다
은은하게 목재향이 다시 올라옵니다, 이후 저는 계속 우려 식사 시 함께 마시려고 4포 이상 계속 우려 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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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위장이 더부룩하거나 가스가 찰 때 혹은 약간의 복통이 있을 때 좋다고 합니다.
소화가 안되어 고생하시는 분들은 천복차는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다 우린 엽저를 꺼내어 봅니다
섞여있음을 볼 수 있는데 진년원료와 1년 묵은 차청이 함께 배합되어 있습니다
반들 반들 참 예쁩니다.
AAE, live (3).jpg
 
[찻자리를 마무리하며]
My Poet, Tea memory
 

" 

따듯하게 부드럽게
시원하게 부드럽게
따듯해도 시원해도
부드럽게 편안하게
넘어가는
오래 만나도
그 자리에 있는
편안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백사계 15년 천복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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