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를 만나는 방법 - 공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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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남오룡 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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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5-23 11:24 조회1,5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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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아직 일주일이나 남았는데 벌써 여름이 다가 온 것 같죠......
오늘은 평소 보다는 더위가 좀 수그러 들었는데요.
 
오래간 만에 청차를 시음하게 되어서 기대를 품고 부랴부랴 세팅을 했답니다.
 
이번에 시음을 할 TEA는 [민남오룡 설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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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계의 980m 고산지역에서 안개를 동무삼아 자란 찻잎을 이용해 만들어진 TEA입니다.
  고산지대로 올라 갈수록 카테킨 성분은 감소하고 아미노산은 증가하여 감칠 맛이 좋고
  은은하면서도 고삼미가 좋은 TEA라고 하는데요. 
 
- 고법(古法) : 선조로 부터 내려오던 전통적인 방식을 그대로 유지 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형으로 만들지 않고 오룡(용이 승천하는 모습)으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 오룡차는 새벽에 채엽을 하고 다음 새벽까지 차를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반발효가 일어
  나게 됩니다. 발효도에 따라서 차청의 색상이 조금씩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시음을 시작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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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구 : 공부차 개완(100cc)
○ 차의 양 : 5g
○ 우림물 : 삼다수
○ 물의 온도 : 95
○ 윤차 : 10초
○ 거름망 :  사용함
○ 포다 수 :  6포
 
 - 건엽의 느낌은?
   짙은 암녹색, 갈색, 녹색 등 다양한 색감을 가지고 있었고 소분된 것을 오픈 하자마자
   단향과 화향이 그윽하게 올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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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탕 : 윤차 10초 후 30초
           은은하게 고삼미가 느껴졌고 여운에서는 상쾌함이 느껴지는 풀내음이 났습니다.
-  2탕 : 50초
           입안에서 생진으로 인해 침이 고였고 섬세하게 풍겨지는 화향과 단향이 아주 인상적
           이였습니다. 고삼미의 긴 여운이 깜끔하게 입안에 향미가 남게 해주었습니다.
-  3탕 : 1분 20초
           수색은 조금씩 짙어졌지만 맛과 향의 굴곡은 거의 없는 벨런스가 뛰어난 차
           였습니다. 고삼미가 조금 연해지면 화향과 단향이 그 빈자리를 채워 주고 또
           몰트한 향과 구수한 향이 올라오면 고삼미가 여운에 남아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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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탕 ~ 6탕 : 1분 30초, 2분, 2분
                    4탕 부터는 부드럽게 넘어가는 목넘김이 오랬동안 난향과 화향 그리고 고삼미
                    가 얕게 여운에 남으면서 입안 가득 설편의 향미가 남아 있었습니다.깊
                  산중에 아침에 내리는 따뜻한 "설편"을 마시면서 산속의 경치를 느끼는
                  듯한 고급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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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저 잎은 건엽 보다 많이 커졌고 다양한 찻잎의 색상과 화향과 단향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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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으로 부산은 눈을 보는 것이 힘든 곳이지만 다른 지방은 겨울에 눈을 있는
      날이 많은데 새벽에 시원하고 깨끗한 맑은 공기를 느끼 면서 따뜻한 설편한잔
      하면 정말 환상적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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