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차의 청차, 민남오룡 설편을 마셔봅니다.

설편은 이웃 다인분들께서 종종 나눠주신 차품이라 작년부터 가끔씩 마셔볼 수 있던 차였습니다.

저같은 초보 다인을 위한 간단 설명!

우롱차 혹은 오룡차(烏龍茶)는 청차의 한 종류입니다.

 

오룡차는 생산지에 따라 네가지 종류로 나뉘어요.

안계철관음이 대표적인 민남오룡, 무이암차가 대표적인 민북오룡, 봉황단총이 대표적인 광동오룡 그리고 대만에서 생산하는 대만오룡.

'민(閩)'은 푸젠성(복건성)의 별칭이라고 해요. 민남은 복건성의 남부, 민북은 복건성의 북부지역의 차를 일컫는 말이랍니다.

푸젠성 남쪽지방의 차, 설편입니다.

향이 참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차를 우려봅니다.

이번에는 공부차 사장님께서 주신 중국 생수로 차를 우려봤습니다!

지난 다회때 실장님께서 중국 생수를 주신다길래, 중국 생수로 차를 우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받아왔답니다.

중국 여행 때 늘 마시던 생수라 익숙해서 반갑기도 한 병이었어요.

백자시노다관, 유리 공도배, 유리잔을 이용했고 윤차 1회, 20초씩 우릴때마다 5~10초 가량 시간을 더해 우렸습니다.

몇번 접한 차라 편하게 우렸어요.

이 설편은 안계의 980m 고산지역의 찻잎으로 만든 오룡차입니다.

고산지대로 올라갈 수록 카테킨은 감소하고 아미노산이 증가해서 감칠맛이 좋다고 해요.  

설편은 기분좋은 단향이 먼저 올라와서 마시기가 참 좋습니다.

가을차라 향도 더 좋고 가성비도 참 좋은 차에요.

달콤하고 향기로운 향 뒤로 적절한 고삽미가 기분좋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