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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남오룡 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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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6-01 23:27 조회1,8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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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남오룡 설편> 시음기
 
 
민남오룡 16년 설편입니다.
가을차로 향이 특히 좋은 차입니다.
이름도 설편.
'엉겨서 꽃송이처럼 내리는 눈'이라는 뜻입니다.
설편의 그윽한 꽃향기와 온화한 성질을
잘 표현한 이름 같습니다.
민남오룡 설편 시음기 시작합니다.  
 
 
윤차 : O
온도 : 90도(한숨식힌 물)
물종류 : 정수기
용량 : 5g
포다수 : 8포
시간 : 10초, 15초
거름망 : O
  
 
설편 시음기1.jpg
 
공부차 제작 개완, 숙우, 찻잔 사용합니다.
거름망도 사용.
 
 
설편 시음기2.jpg
 
시음기 쓸 민남오룡 설편입니다.
안계의 고산지역에서 안개와 함께 자란 찻잎으로 만들었습니다.
고산지대로 올라갈수록
카테킨이 줄어들고 아미노산이 풍부해져서
차가 온화해진다고 합니다.
 
 
설편 시음기3.jpg
 
설편의 찻잎사진입니다.
처음 설편을 봤을 때
동그랗게 말려있지 않은 모습을 보고 신기했습니다.
알고보니 이것이 오룡차의 전통적인 모습이라고 합니다.
 
설편은 집안 대대로 차를 만들어 온 장인이
고법으로 만들었습니다.
고법은 선조부터 만들어오던 방법을 중시하여
용이 승천하는 모습, 오룡으로 제작하는 것입니다.
 
 
설편 시음기4.jpg
 
왼쪽부터 순서대로 1포, 2포, 3포의 탕색입니다.
10초씩 우렸습니다.
맑고 고운 탕색에 그윽한 향이 참 좋습니다.
건엽에서부터 나던 향이 우리니까 더 진해졌습니다.
꽃향기와 은은하게 느껴지는 고소함.
3포까지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1포 첫탕부터 느껴지는 설편의 온화함에
1포, 2포 마실수록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느긋하게 설편이 전해주는 꽃향기의 여운을 느껴봅니다.
 
오룡차는 발효도가 낮은 차에 속합니다.
발효도가 낮은 차에는 팔팔 끓는 물보다
한숨 식힌 물이 어울린다고 해서
설편은 모두 한숨 식힌 물로 우렸습니다.
 
 
설편 시음기5.jpg
 
왼쪽부터 4포, 5포, 6포의 탕색입니다.
4포부터는 15초식 우렸습니다.
여전히 맑고 살짝 노란빛이 감도는 탕색입니다.
4포부터 고삽미와 단맛이 솔솔 올라옵니다.
3포까지는 그윽한 향 속에 살짝 올라오는 고소함을 즐겼는데
4포부터는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네요.
 
정말 온화한 고삽미입니다.
설편의 꽃향기와 고삽미 후에 느껴지는 단맛,
고산차 특유의 시원한 구감까지 편안하게 감싸안고
차를 마시는 사람에게 하나하나 풀어놓는 온화함입니다.
 
 
설편 시음기6.jpg
 
마시면 마실수록 더 마시고 싶은 설편입니다.
 
 
설편 시음기7.jpg
 
왼쪽부터 7포, 8포의 탕색인데
탕색이 변함없이 맑습니다.
그윽한 꽃향기도 변함이 없습니다.
내포성이 좋은 차입니다.
7포, 8포로 갈수록 고소함은 살짝 옅어지지만
시원한 구감은 여전하고 단맛은 더 진해집니다.
 
 
설편 시음기8.jpg
 
설편의 엽저사진입니다.
윤기있는 초록빛 엽저.
발효도가 낮은 차인게 느껴지는 엽저입니다.
엽저에서도 꽃향기는 은은하게 느껴집니다.
설편이라는 이름이 정말 어울리는 오룡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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