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차창 삼학육보차 90년대 특급 흑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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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보차는 중국 6대다류 중 흑차에 속하는 후발효차입니다. 중국 광서 오주시 창오현 육보마을에서 탄생해 그 역사가 약 1500년이 넘고, 독특한 향미가 알려지기 시작한 건 명대부터라고 하네요. 

 

오주차창의 삼학육보차 90년대 특급 흑금용입니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지요?

오주차창은 1953년 설립된 국영기업이고요, 50년 이상 된 기업 인증마크인 중화노자호를 획득한 중국 최대의 육보차 기업입니다. 삼학은 오주차창의 브랜드예요.

육보차의 독특한 향은 우리기 전 찻잎에서도 맡을 수 있는데요, 이 독특한 향을 '빈랑향'이라고 해요. 직사광선이 차단 된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목판창고에서 보관하면 빠른 진화가 일어나고, 이 진화시기를 거쳐야 만들어지는 육보차만의 특징입니다. 이런 목판창고는 오주차창에만 유일하게 존재하고요, 70년대 중반 이후에는 더 많은 생산량을 위해 방공호 기능을 갖춘 큰 진화창고를 만들었어요. 이 진화창고는 24시간 철통보안으로 철저히 관리해 허가를 받아야 내부 구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특급 원료를 사용해 금아가 꽤 보여요. 육보차는 따뜻한 성질을 가져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해주고 해독과 숙취에 좋다고 해서! 술 마신 다음 날 무슨 차를 마실까 고민하다 선택하게 되었어요.

좋은 육보차를 구매하는 방법은 '홍농진순' 4가지 특징을 보면 됩니다. '홍'은 탕색의 진한 붉은 빛과 맑고 투명함을, '농'은 맛의 깊이, '진'은 순수한 진향과 빈랑향, '순'은 깔끔하고 상쾌하며 부드러운 맛을 뜻합니다.  

찻잎: 4.9g
물: 수돗물
다구: 백자개완 130ml
거름망: O, 스테인리스 재질
세차: 1회, 20초
시간: 1포 20초, 2포 20초, 3포 30초, 4포 45초, 5포 50초, 6포 90초
기타: 육보차를 진하게 마시면 더 맛있다고 생각해 포다 시간을 길게 잡았습니다.

 

 

 

시작부터 길게 잡은 시간 때문에 첫탕부터 다갈색의 짙은 수색이 나옵니다. 찻물의 찰기와 감칠맛이 참 좋았어요. 잇따라 두잔을 마시고 나니 속이 편안해집니다.

 

 

 

30초 우린 3포에서는 시원한 빈랑향이 더 잘 느껴집니다.

 

 

 

1분 30초 우린 6포에서는 시원함이 줄어들고 단맛만 남은 듯하여 마무리하였습니다.

 

 

    

포다에 따른 탕색 변화와 엽저입니다. 특급 원료답게 엽저가 좋아 보였습니다.

 

     

특유의 시원한 향기가 아이스티로도 어울리겠지만, 육보차의 탕색을 보고있자니 진하게 우린 아쌈 홍차가 떠올랐어요. 밀크티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갈색 설탕 1 티스푼을 찻물에 녹이고 우유를 부었습니다.

 

 

달콤, 부드러움, 고소함, 눌리지 않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육보차의 향기.
간편하게 영국식으로 시험삼아 만들었지만 밀크티가 생각보다 괜찮은 맛을 내줍니다.

 

 

더 자세한 시음기와 설명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gongboocha.com/shop/item.php?it_id=1408705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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