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의.....‘야생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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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방불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8-11 23:44 조회155회본문
(경업호)99년 이무야생차
야생(野生).....
차를 마시게 되면서부터....특히 보이차....를 접할 때....이 단어의 정체성이 궁금해졌다....
야생....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즉 정기적으로 관리가 되지 않는 차 나무...그 영역
그럼....차 나무의 수령은 관계가 없단 말인가???
먼저....돈이 된다면?.....
사람은 차 나무를 .....끔찍하게 아끼고 관심을 베풀 거다...마치 사랑하는 연인을 보듯이.....
아무리 험하고 먼 곳에 있더라도 찾아가서 일단 내 거라고 선포한 후.....공을 들인 후에 시장에 내놓을 것이다.....
아니면....돈이 안 된다면?......
차 나무가 죽든지 말든지 신경 안 쓸 거다.....그도 아니면....돈 되는 다른 작물로 바꿔서 경작을 했을 것이다....
야생.....이 단어에는 ‘방치’를 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그 가치를 알았던 몰랐든 간에.....
근데....어느 순간.....돈이 되고....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야생차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나오게 된 것 같다.....
일단....사람의 손길을 접하지 않는 차 나무는 그 기운이 꽤 거칠다고 한다....
가지도 쳐 주고....주변 풀과 잡목도 관리해 주면서....사람의 관심을 받아야....그 성질이 좀 더 온순해진다고 한다.....
차 나무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일부분인 ....찻잎을 따려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적대적으로 대하는 것은....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독성이나....화학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찻잎에....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래서....그런 이유 때문에 차와 사람과의 꾸준하고 우호적인 관계가 만들어져야 한다.....
서로가 서로를 필요하고....지켜줄 수 있는.....
문제는....개인적인 체험으로 판단해 보면.....
야생이라는 간판을 달고 시장에 나온 차를....액면 그대로 인정한다면???
어떤 차는.....거의 2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렸음에도....너무 쌩쌩해서 마실 수가 없는 경우도 있는 반면에....
다른 차는....거의 햇차 상태부터....시간의 흐름에 따른 발효 상태를 지켜보았는데.....그 기운이 매력적이었다....
처음 마시는 순간....느낌이 오는.....
개인적인 의문점은....???
이게 제다 기술의 차이점으로 오는 건지.....아니면.....야생차도 여러 종이 있어서.....어떤 야생 종은 음용이 불가한 건지.....
아니면....아직까지 시장에서 야생에 대한 정의가 정립이 안 된 건지.....
야생차를 접하다보면.....긍정적인 의미에서....
뭔가 독특한 개성이 있다.....다른 차와 차별화되는.....
오늘 마신 이무 야생차가 그랬다.....한순간에 각인되는....
한 모금 들어가자.....눈과 단전이 열렸다....그리곤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이무의 차다.....그래서
배꼽이 숨 쉴수록....두 눈이 밝아진다.....이 상관관계는 확실한 것 같다.....
하단전이 숨 쉰다는 것은.....어둠 속에서 생각과 감정을 조절하는 무의식이 각성을 해서....의식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과정이 고통스럽고 불쾌할 수도 있지만....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영적 진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 후....부드럽게....몸과 마음을 감싸준다....위로를 받는 것처럼...
기지개를 켜고....불편한 부분에 자극이 오지만....이 과정이 힘들지 않고 감미롭기까지 한다
이무의 차.....차를 마시는 즐거움이 있다.....
차를 마시는 순간만큼은....그 누구도 부럽지 않는....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그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축복을 받는 것 같다.....
이무의 차가 갖고 있는 기운....성질을 다 갖췄다....그런데....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차가 맑다.....이 느낌이 강하게 왔다......
물론 좋은 차들은....다 그렇지만.....
‘차가 맑다’.....이 느낌이 보이차....이무 차에서 강하게 드는 거다.....
보통은....녹차에서 주로 느껴지는 건데.....
‘야생’이라서 그러는 걸까???.....
한때는 버려졌거나....아니면 너무도 험한 오지여서 접근이 안 되는 곳이 엿 수도 있는....
아니면....근처 가까운 곳인데....말 그대로 관리가 전혀 안 된 곳일 수도...
이렇게 결론낼 수밖에 없었다....
(경업호)99년 이무야생차는....너무나 사랑스러운 이무 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