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산’의.....‘송종(宋種)’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동방불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8-18 22:59 조회145회본문
송종이....들려줬다.... ‘차(茶)’의 비밀을....은밀한....
지금 사람들이 알고 있었을까?.....아니... 모른다에 한 표 던지고 싶다....
과거의...한때....위대하고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본 자들을 위한 모임.....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의 문명은 발전하고 진화한다는 그런 생각은....반은 맞고....반은 틀렸다...
위대한 시공간이 있었다.....극소수의 선택받은 사람들을 위해서였지만.....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 것도 모른 채....너무나 작아져 버린 현대 사람들을 위해서....
송종이 그 이야기를 건네준다.....
‘차회(茶會)’.......
이게 뭘 의미하는지를....
송종의 향이 코에 들어가자....그걸로 모든 게 끝났다.....정리가 돼버린 거다.....
한 모금 몸속으로 들어가자....배꼽이 숨을 쉬고....두 눈이 밝아지는데.....
그 느낌이 좀....달랐다.....
‘황홀함’이라고 해야 되나.....아니면....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아니라.....다른 시공간에 와있다는 느낌???.....
호사스러운데.....예스럽고....우아스럽다.....
이게 돈만 있다고 해서....만들어지지 않는다....절대.....
지상에 존재할 수 있는 모든 부귀영화를 누린 자들이....함께 하는데.....품격이 느껴진다.....
평범한 자는....쉽사리 그 자리에 범접할 수 없는.....
뭘까???......
모든 걸 다 가진 자들이....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모여든다.....
당연히....공개된 모임이 아닐 거고.....자격 조건이...뒤따라 온다.....
돈만 있다고 참석할 수는 없다.....물질적인 풍요 말고....이 모임에 합당한....정신적인 깊이가 갖춰져야만 한다.....
차를 계속 마시자.....눈이 종종 감기면서.....그 시공간에 머물고 싶다는 기분이 든다.....
이걸 취한다고 표현해도 무방하리라.....
놀이....치유....수련이....함께하는 자리다.....
이걸 각각 떼놓을 수가 없는.....
차를 마시면서 즐거움이 느껴지는데....그 즐거움이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
그 치유된 몸과 마음을 통해서.....무심함...이 다가오는데.....이게 다른 차원의 시공간으로 안내를 하는 것 같다.....
세속의 호사스러움의 극치를 통해서.....‘공(空)’을 만나는 거다....
근데....혼자가 아니라...여럿이 함께 하는.....
여기에 묘미가 있다.....
‘차회’는....일종의 의식행위였던 거다.....
개체의식을 떠나서....초월의식을 향해가는.....
집단의식이 펼쳐지고 있었다.....‘신령(神靈)’을 불러오기 위해서.....
‘차’는...일종의 공양물이었고.....
아마 그 의식에 참여했던 자들은....결속력이 엄청났을 것이다.....
정신적인 수련,수행뿐만 아니라....현실적인 이해관계에서도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발휘했었을 거고...
‘차회’는.....그 당시의 가장 핵심적인 인맥 조직이었다.....
‘돈(錢)’과 ‘도(道)’가 함께하는....
오동산의 ‘송종’은....그 자리를 함께 하지 않았나... 하는...그런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