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국 차인이 2020년도에 20년 풍파를 마시고 쓴 시음기를 공유합니다.
공유하는 이유는 차를 대하는 개인의 자세에 대한 설명이 잘 됐습니다. 

차에 대한 설명은 스타일이 다양하고, 평가 체계도 각기 다릅니다. 제가 마신 차를 바탕으로 숙차에 대한 제 판단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별점 특징**: 

- **몸의 느낌**: 마치 뼈가 녹아내린 듯 부드럽지만 힘이 있습니다. 얼굴이 약간 뜨거워지고, 투명한 느낌이 듭니다.

- **차의 맛**: 부드럽고 실크 같은 느낌, 혀 위에 침이 맺히고, 차가 뭉쳐서 들어옵니다. 쓴맛이 순간적으로 사라지고 침으로 변합니다. 

내적 품질이 풍부하고 단조롭지 않으며, 차 탕은 매우 깨끗하고 이질적인 맛이 전혀 없습니다. 2020년에 갓 발효된 숙차로서 이 정도의 품질을 보여준다면,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많은 차 애호가들이 “이 차는 이렇게 비싼데, 도대체 어떤 가성비가 있냐”고 말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이 차 자체가 가성비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차를 배우고 마시는 것은 본래 비용이 많이 드는 일입니다. 학비를 내야 하죠. 

비록 차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 제가 당신을 아는 경우는 드물고, 저의 화려한 마케팅이 없어서 차 배우는 의욕을 꺾을 수 있지만 말입니다.

둘째, 가격에 대해 지나치게 고민하게 되면, 차의 본질을 느끼는 데 집중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럼 이제 가격에 대해 이야기해보죠. 비싼가요? 확실히 비쌉니다.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당신이 가치를 느끼면 그게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차가 일정 수준 이상 좋을 때, 그 이후에는 그 품질이 조금만 좋더라도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오르게 된다고 말합니다.

항상 믿으세요, 비싸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지만, 좋은 차는 반드시 비쌉니다. 당신의 돈은 분명히 가치가 있습니다. 

좋은 차를 많이 마시게 되면, 자연스럽게 입이 품질을 걸러냅니다. 

조금 부족한 차는 입에 들어오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마음이 좀 더 평온해지는 느낌이 드나요?

**정말로 이 차를 이해했나요?**  

정말로 이 차를 이해했나요? 스스로에게 반복해서 물어보세요. 당신이 추구하는 방향이 맞는지?

차를 마실 때, 입 안에서의 맛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당신은 그 차를 포기하겠습니까? 분명히,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많은 차 애호가들이 묻습니다. “차를 어떻게 평가하나요?” 

대답은: 내적 품질과 활성을 시험합니다. 그 차의 내포된 물질이 풍부하고 활성이 충분하다면, 저는 그에게 시간을 주고 싶습니다. 

현재의 맛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틀린 것은 고칠 수 있습니다. 그 차는 단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을 뿐입니다. 왜 기회를 주지 않습니까?

내적 품질을 어떻게 평가하나요? 이 질문은 쉽게 답하기 어렵습니다. 경험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한 모금 마시면 좋은 차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좋은 차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비싼 것에는 비싼 이유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