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송이의 시음기 (3) - 금은화아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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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솔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1-02 14:38 조회955회본문
2021.12.26
안녕하세요, 솔잎송이입니다. 세번째 시음기는 바로 금은화아첨차(金银花芽尖茶)입니다.
건조 찻잎의 냄새를 맡았을 때는 곧바로 '나무?' 가 연상되었습니다.
나무계열의 향기인 듯 하면서도 나무라고 하여 무거운 느낌이 떠오르진 않았고, 약간의 미미하게 톡 쏘는 시큼한 향기가 났습니다. 동시에 한약재 느낌도 느껴졌어요.
1번 세차할 적에는 온천에서 맡았던 냄새가 났습니다. 히노끼탕에서의 냄새..
마시지 않고 향기로만 맡았습니다.
2번 세차 후 마셨습니다.
향하고 비슷한 맛이 났습니다. 가마솥에서 나는 나무장작냄새가 비슷하게 났습니다.
흑차이지만 제가 마셔왔던 흑차와는 다르게 깊은 맛이 아닌 듯 하다며 생각하는 찰나, 몸 전체에 열이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차를 마시면서 이렇게 느껴진 것은 처음입니다. 첫 모금에서의 맛이 제 마음에 쏙 드는 차는 아니었는데 마시면서 만족도가 점점 올라갔습니다.
마실수록 점점 맛이 투명하고 깨끗한 느낌입니다. 걸림, 떫음이 없이 매끄럽고 깔끔한 느낌.
엽저를 보았습니다. 깻잎을 만지는 듯 겉잎이 조금 까끌했습니다.
금은화아첨차를 이번에 저도 처음 마셔보았는데요,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차를 마시며 따뜻함을 느끼는 순간이 좋은 저로서는 이 금은화아첨차가 아주 마음에 쏙 듭니다.
이번 시음을 계기로 저는 금은화아첨차를 더 자주, 많이 마시게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