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의 원형을 찾아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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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방불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6-23 22:35 조회205회본문
(중차패) 05년 야장향 차전
마치 밀린 숙제를 하는 기분이 든다....이 차에 관해서는....
처음 이 차를 접했을 때....머릿속 어딘가를 건드려 주는 것 같았는데.....
시절 인연이 아직 안 되어서 그런 건지....그냥 스쳐 지나갔다.....
마음 한구석에는 ....미련이 남듯....뭔가 남아있었지만...
오늘 그 이야기를 펼쳐 보이려고 한다.....
‘야장향’.....주위에 녹나무가 있어서 그런 향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그럼 ‘동정벽라춘’과 비슷한 경우가 되겠다.....
처음 이 향이 몸속으로 들어가자 떠오른 생각은......과거로 되돌아갈 수 있는....일종의 열쇠,아니면....‘문(門)’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 때는 항상 주위에 있었고....친숙했는데....어느 순간 잊힌 존재가 돼버린....
타의에 의해서...아니면 스스로 그 존재를 부정했을 수도 있는......
그 후 시간이 흘러....그런 존재가 있다는 것도 모른 채....살아가는.....어떻게 접근해야 하는 지도 모르는......
그 야장향을 계속 맡다 보면.....‘고향’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갈 곳 없이....방황하는 자가 드디어 의지하고 쉴 수 있는 그런 곳......
더 이상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편안한 상태로...무방비 상태로 몸과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곳......
그 존재...그 곳을 뭐라고 불렀을까???.... 옛날에는.....
오늘날에는 ‘오래된 미래’ 라고 부른다......
맞다.....
‘차(茶)’가 오래된 미래다......
아니면.....운남 어딘가에는 오래된 미래가.....그 곳이 살아남아 있을 수도 있을 거다.....
그 곳이 어딜까???......
미래가 스스로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과거가 살아있는.....
이 차는 ‘야장향’...하나 만으로 모든 것을 뛰어넘을 수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남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독해져야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독해지고 싶지 않는 사람도 있을 거고....다른 방법도 있었을 거다.....
삶이란 것이 정답이 딱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니까...말이다....
정답이 있다고 믿은 사람들에게는.....‘오래된 미래’가 사라져 버렸고....그 존재조차도 잊혀버렸다......
지금은.... 그 ‘독(毒)’을 치유해야 할 때다.....
그래서 ‘차’가 필요하고....'야장향'이 그리워지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