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6. '금준미' 시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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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ay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1-12 15:07 조회1,249회본문
<금준미>
- 봄 첫 새싹으로만 제작하는 까닭에 생산량이 극히 적어 가장 귀한 차로써
동목관 금준미는 홍차 중 최고품에 해당한다.
- 어린 봄 찻잎으로 제작되어 금빛 솜털이 촘촘하게 나 있어 금준미라는 이름에 걸맞다.
- 세밀한 구감의 극치인 달콤한 화과향. 맑은 금빛이 감도는 붉은 탕색에
감칠맛을 불러 일으키는 화과향과 다고 순한 맛이 입안을 매료시킨다.
- 어린 잎에서 느껴지는 맑고 진한 향기. 1아 1엽으로 이루어진 통통하고 보드라운 엽저는
내포성이 좋아 여러 번 우려 마셔도 진한 향기가 남아있다.
* 시음기 *
‘달콤한 화과향이 입 안 가득, 홍차 중 최고품, 금준미’
이 설명이 정말 그대로 입 안에 가득 퍼지는 차였다.
우릴 때부터 기분 좋은 홍차의 향이 나서 너무 좋았다.
향 자체가 맛있는 향이어서 시음하기 전부터 너무 기대가 됐다.
오히려 마셨을 때보다 진한 향이 더 진하게 다가왔고
마셨을 때는 좀 더 깔끔하게 향이 느껴졌다.
얼그레이 홍차 빵과 같이 곁들어 먹었는데 환상의 조화였다.
역시 왜 홍차 중 최고 극품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부드럽게 과일향이 입안에 맴돌았고 많이 우려먹어도 향이 지속됐다.
정말이지 여러 차를 시음해볼수록 신기한 것은, 카페에서 파우더를 녹여서 먹는 음료 종류도 아닌데
이렇게 가지각색에 다양한 맛이 나고 아예 다른 음료처럼 차가 우러져나온다는 것이다.
전에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차의 세계를 알게되어 너무 좋다.
금준미는 부드러운 화과향이 돌아서 약간의 산뜻함도 있지만 그야말로 금빛의 맛도 같이 느껴진다.
그래서 금준미인가? 찾아보니 금빛 솜털이 있는 찻잎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데일리하게는 흑차 종류로, 고소하니 밀크티같은 밀키한 맛이나 좀더 구수한 맛을 즐기고 싶을 땐 청차를,
좀더 산뜻한 듯 깔끔하지만 때론 깔끔 속 깊은 맛을 즐기고 싶을 땐 백차를,
기분전환이 필요하거나 부드러운 과일향과 부담스럽지 않은 산뜻함과 회감을 누리고싶을 땐 홍차를 먹고 싶다.
이게 정답은 아니겠지만 이렇게 나눠서 즐겨 마셔보고 싶다.
그치만 가장 좋아하는 것은 흑차라는 것!
(+ 레몬빵과도 같이 먹었는데 레몬의 시큼한 맛이 좀 더 살아나는 것 같아서 얼그레이 빵과 먹는 것이 제일인 것 같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