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후괴'를.....소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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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변화무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5-02 10:17 조회1,239회본문
차(茶)가 글을 쓰게 한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좋다.......완벽하다.....더할 나위 없는
첫 잔을 한 모금 마시자......눈이 밝아지면서 아랫배가 숨을 쉬기 시작한다....
근데.....편안하고 부드럽다.....
정신을 번쩍 일깨우는...'사봉용정'과는 다른....
마치 이무지역의 오래된 노차의 기운이라고 해야 되나?.......
등쪽으로 서서히 퍼져나가는 그 기운이 달콤하다..... 여운을 주는 이 태평후괴의 단맛처럼......
한가로움.....'멍'때리는 듯한......그 이상 바라는 것도 없다
차((茶)를 마시는 그 순간만큼은.... 지금의 이 상태로 존재한다는 것에 행복하고 만족스럽다......
신선,부처가 오더라도 그 순간만큼은......당당히 겨룰 수 있을 것 같다....
" 당신들 뭐 하는 사람들이야???....."
그 개체성을 떠나.....하늘과 땅.....우주와 하나가 된다...호기를 부려본다
천국,극락이 여기 말고 저 넘어 어딘가에 있다는 생각이 '윤회'를 하게 만든다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거다
지금 이 순간에 천국과 지옥이 만들어진다.....나의 생각과 감정들이......
벽 보고 다리꼬고 앉아 있는 것만이 오로지 '도(道)'닦는 거라고 생각하면..... 이건 잘못 생각한 거다
피곤하고 일하기 싫은데.....처자식 먹여살리려고 직장에 출근하는 것....
오늘 저녁은 라면 안 먹고.....짬봉 먹을지....짜장면 먹을지 고민하는 것....
연애할 능력, 돈도 없어서.....주말저녁에 야동 보면서 혼자서 만족하는 것....
다 '도 닦는'..거다......
왜?......다 들.....변화의 과정 중에 있기에.......
(전통공부태평후괴)를 마시면서 그런 생각이 더욱 든다.......
지금 처해있는 이 시간과 공간에 충실하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