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화흑차'와... '기(棋)'를 엮어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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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밀당도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6-01 19:58 조회2,271회본문
개인적으로 ‘바둑(棋)’을 좋아하지만….. 인터넷상으로 바둑을 두지는 않는다….
그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시킨채….몰두하다 보면……
내가 뭘 하고 있는지…..깜박 잊을 때가 종종 있었다
‘바둑을 즐기려고 화면앞에 앉아있는 건지…….. 단지 이기기 위해서….. 상대방에게 승리를 거뒀다는….
그 순간적인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서…..죽치고 앉아있는 건지…..서로 누군지도
모른채….’
단지 이기기 위해서, 열심히 그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상기(上氣)가 되버린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가슴이 답답해지고 멍멍해지면서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바둑을 이기면…. 그런대로 승리감에 취해서…… 그 느낌이 상쇄되지만…..
바둑을 지게 되면….. 그 상기된 몸의 반응과…일종의 허탈감(?)마저 들어서…..
내 자신이 싫어질 때가 종종 있었다….
바둑의 본질은 ‘수담(手談)’이다
말은 안해도….. 그 바둑을 두면서 서로가 대화를 할 수 있으며…. ‘정(情)’을 나눌 수 있다는 거다….
‘지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최선을 다해 뒀으나…..지게 되면 그 승부를 인정할
수 있는…..
이겼으면.....진 자를 배려해서…..자극(?)하지
않는…….
이게 사람과 사람이 둘 때의 이야기다……
사람과 인공지능(기계)의
승부가….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사람이 좋아서….바둑을 두는 건데…..
바둑판은 일종의 ‘매개체(?)’역할을 한다……
사람이 좋아서 바둑을 두면….. 바둑을 즐길 수 있지만
이기기 위해서….맞은편에 앉아 있는 사람을 ‘적’이라고 생각한다면 바둑은 즐길 수가 없다….
10대와 80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으며…
바둑판 위에서는 아무런 차별(?)도 두지 않는다… 반상무인(盤上無人)…..
그런데…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그 공간…. 기원(棋院)이 거의 사라져 버렸다…..
‘차(茶)’도 남이 우러 준……. 그 ‘차(茶)’가 맛있다……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다…… 인공지능의 시대가 발달할 수록…..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같이 뭔가를 ‘공유’하고…..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는 것…..
이건…. 앞으로 하나의 산업(?)으로
다가올 것이다…..
일종의 공동체들…… 예전의 ‘서당’이… 모습을 달리해서 다시 나타날 것이며…..
그 중심에는 ‘차(茶)’가 있을 것이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인공지능의 시대가 열릴수록….. 그 반작용으로…..
‘흙(土)’과 관련된 정신문화가 활짝 열릴 것이다….
백사계차창에서 만들어진….
‘15년 흑전, .’15년
화전, .’15년 복전’ ‘15년 천복’…..을 마셔봤고….
‘02년 흑전’과 ‘13년 천량차’도 맛봤다…..
‘15년 흑전’……….. 이
차의 ‘향(香)’이 인상적이였다
왠지… 이 ‘향’이 ‘술(酒)의 향’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막연히…..
이것 하나 만으로도……시선(?)을
끌 만했다
‘은근하게 지펴주는 차(茶)’….. 강렬하지는 않는데….할 건 다 해주는….그런 차…..
강하게 긴압되어서…. 그런지……2015년
차인데도….몸을 잡아준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노차가 된 ‘2002년 흑전’을 맛보니까……. ‘와’……
차를 마시다가…..오른쪽 ‘목’부위에서…..순간적으로…우드득….저절로 그런 소리가 난다….
그리곤 졸리기 시작했다…..
차를 마시다가 졸음이 오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 성깔 하는 차’로
변해있었다……
그 날 차를 마시고 버스를 타고 오는 중…..좌석에서 졸았다……
‘15년 화전’…….. 흑전하고
성향이 비슷했는데…..보다 선명하고 느낌이 진했다….
반전(?)은 13년 천량차였다……
종이에 싸진 ‘차’의 향이
시원했다……’느낌’이 왔다…..
확 트인…..활달한 차였다….. 맛있고….
아마 이런 차를 계속 접하게 되면…… 그 성격까지….. 시원하고 활기 찰 것이다…..
이 ‘13년 천량차’를
마셔 보고야…..백사계차창이 ‘차’를 진짜 잘 만드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알고 있었던 그런 ‘천량차’가
아니었다…….
‘그늘(?) 진 곳이 없고….당당한 차’…….13년 천량차가 그런 ‘차’였다
‘15년 복전’……
‘금화’라고 하던데…… 이게 들어가서 그런지…..이 차만의 개성이 있었다
전형적인…..’허리세워주는 차’였다
몸수련 하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차 마실때부터 끝날 때까지…..자연스럽게 허리가 세워지는…
그리곤 나서…..몸의 불편한 부분을 잡아준다……
‘15년 천복’……..안화흑차중에서
가장 ‘감각적인 차’………
복전에다……선명함과 화사함이 첨가되어 있는……
다른 맛있는 차끼리 경쟁해도….. 두각을 나타낼 것 같은…….
별 다른 설명없이…… 갖다주어도 수긍할 것 같은……
결론은 ‘맛있는 차’……….
안화흑차……2015년에 만들어진 ‘차’로 판단해 본다면
편안하게 사람
몸에서 ‘작용’을 해 준다
보이차처럼 ‘진기’를 그렇게
따질 필요가 없다…. 물론 오래 묵힌 것이 가격이 비싸지만…..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짧은 진기에 그런 효과를
내는….
추천한다…… 밀당도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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