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준미'를......음미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밀당도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9-02 01:16 조회2,180회본문
차(茶)를 어떻게 분류하던……딱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엔…..
모든 ‘차’는 음양오행에
배속되게 마련이다……
동양문화에서는……사람이 먹는 음식도….영양소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색(色)’으로 분류했다…..
즉 ‘색’은…. 일종의 ‘정보’자…..’에너지’였다…… 근본적인……기운(氣運)으로써…..
동양의학에서…..아픈 환자를 판단하는 방법이 있는데….(.’팔괘(八卦)’에서…..따온 건데….)
‘팔강변증(八綱辨證)’이라고 한다……
표리(表裏), 한열(寒熱), 허실(虛實), 음양(陰陽)
이게….꼭 아픈 환자뿐만 아니라…..’차’를 마시는 사람들에게도 그대로 해당되는 애기다…..
‘표리’……..차(茶)의 겉모습을 판단할 때……맛(味), 향(香), 색(色)을 본다……
차(茶)의 속모습을 판단할 때……기운(氣運)을 본다…..
시간과 공간이 계속 변하는…..그 음양오행에서…….녹색(청색), 홍색, 황색, 백색, 흑색…..
각 색(色)들이 각각 배속되는데…..사람(人)의 오장육부에도 똑같이….그 색(色)이 배속된다….
‘동기감응(同氣感應)’이다…….
‘표리’…………사람(人)의 겉모습을 판단할 때…..눈(目), 혀(舌), 입술(脣), 코(鼻), 귀(耳)을 본다…..
사람(人)의 속모습을 판단할 때….간(肝), 심장(心), 비(肥), 폐(肺), 신(腎)을 본다…..
이 말은……’간,담’의 기운은……’눈’의 형태로….
‘심장,소장’의 기운은……’혀’의 형태로….
‘비,위’의 기운은……..’입술’의 형태로….
‘폐,대장’의 기운은……’코’의 형태로…..
‘신,방광’의 기운은……’귀’의 형태로……각각
반영이 된다……..
즉…..얼굴의 모습,형태를
관(觀)해서……몸안의 오장육부를 판단, 짐작할 수 있다는 거다……..
‘관형찰색(觀形察色)’………
핵심은 기운이며…… 그 기운을 나타낼 수 있는게……’색(色)’으로 봤다…..옛사람들이
음양오행에서 말하는 그 ‘색(色)’은…..일반 사람들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성질이 아니었을
것이다
아마…..다른 주파수(?)에서….바라본 관점,세계였을 것이다….
만일……심장이 않좋다면….’혀’에 어떤 이상신호가 나타나게 되며…..이건…..기운이 달라졌다는 건데....
그 배속되는 ‘색(色)’에….. 홍색(紅色)에……문제(?)가 일어났다는 거다…..
그 색깔이 너무 진해서 그럴수도….아니면…..너무 연해져버려서….그럴수도…..
그 홍색을…원래의 그 자리로….되돌려
놓는 것……. 건강한 심장이 갖고 있는 주파수를 다시 찾아가는 일…..
바로….. ‘홍차(紅茶)’를 마시는 일이다……
좋은…..제대로 된 홍차를 마신다는 것은……..그 색깔…..그 기운…..홍(紅)의 주파수가……
아픈 심장에게….계속 주문(?)을
거는 거라고…..
“이게….원래…..니가 갖고 있었던…..바로…..그
색깔…..니 모습이라고…..정신차려……”
꾸준히 마시게 되면……..결국 ‘공명(共鳴)’이 되는 거다…….
이게 기본이며……..더 깊이 들어가면…….’상생상극(相生相剋)’에 따라서……그 틀어진 주파수를
잡아줘야 한다….
(공부차)2015년 동목향
금준미…….
홍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화려화지만…….꾸준하게 마셔지지 않는……
그 화려함으로…..주목을 받지만……
역설적으로…..그 화려함으로 인해……쉽게 질리는…….
많이 못 마시는…….
왜 그럴까?........아마……좋은
홍차를 못 만나서……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첫 인상이 독특했다……
전에 알고 있었던……그런 금준미가 아니었다…….
홍차라고 표현하기엔……애매한……..
‘금준미’였다……….굉장한….
첫 모금을 넘기자….. 아랫배가 숨을 쉬기 시작하며……두 눈이 밝아오며……코에서 바람이 나왔다…..
동시에…..
겉 모습은 담백한 것 같은데……..몸 속으로 들어가자…….뭔가가…..가득 채워진 기분이 들었다……
아마…..이런 인상(?)은…..동목향 금준미에서 처음으로 느껴본 것 같다…….
계속 마셔대자…..그 느낌은 강렬해져만 갔다….
마치….. 몸을 휘감고 도는……따스하고
편안해지는…….
떠오르기 시작한다……. 한 장면이……..
바닷가….파란 바다가 보이는…..잠잠한…….그 바다가 보이는 언덕위에…….’공간’ 하나가 있었다…..
한 여인이……등을 보인 채……창문
밖으로…….그 바다를 계속 응시하고 있었다……
차(茶)를 마시고 있었던 걸까?........
어느 순간……햇살이 그 공간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 여인네의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밝은 햇살이……. 여인을 채우기 시작했다…..
어느새….. 그 텅 빈 바다도……햇살로
가득 채워져 버렸다……..
미소가 깃들어 있었다….. 그 여인의 얼굴에……
그 순간…..행복했고……감사하는
마음이 생겨났다…….
다시…..세상 속으로 뛰어들 ‘용기’가 만들어 진 거다……
햇살과 하나가 되는 방법중의 하나……..?
‘금준미’를 마시는 것…….
추신: (오척도대엽차창) 2006년
맹고 원생 대엽청병 생차……
보이차의
세계를 풍성하게 해주는…..’차’다…….
마치…..잘 익은 ‘복숭아’를….. 맛있게 먹은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