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차(老茶)'를....풀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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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밀당도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10-21 01:28 조회2,097회본문
‘노차(老茶)’…… 살아있는 골동품이라 불리는……부작용 없는 ‘약’과 같은…..재산증식도
될 수 있는….
마치 고가의 미술품처럼……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노인(老人)’…..이 시대는…..늙고 싶지 않아서…. 부지런히 성형수술 하고…. 최대한 감추고 싶어하며….
늙어감을 한탄한다……
왜 그럴까?.......
차(茶)는 환영 받고 대우를 해주지만…..사람(人)은 반겨주지 않고 외면한다…..
똑같은 노(老)인데…..
뭔가 잘못된 거다…..사회구조가….아니면
사람들의 인식이……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다…..뭘까?......
아마…..그건 ‘성적매력’일 것이다…….남녀간에 끌리는……그게
더 이상 없다면…..우울해질 것이다….
그래서….여성들이…..갱년기가
되면….심한 감정적인 변화(?)가 온다고 한다……
몸의 변화가….성격으로까지 영향을 주게 되며….이게 인생 후반부를….좌우지하게 된다….
남성도 마찬가지다……여성만큼 신체적인 변화가 심하지는 않지만……
여자는 7……남자는…..8…..
원론적으로는 7*7=49……… 7*8=56…… 이지만…..사람마다 편차(?)가 있으며….의학의
발달로 늦춰지기도 한다
또 하나는…..사회가 ‘노(老)’의 가치와….사용법(?)을 모른다는 거다…..
하나의 부속품처럼…..쓰다가 버려지는…. 사회 구성원의 ‘젊음’을
쥐어짜며……효용가치가 떨어지면….
바로 은퇴시켜 버리는……이런
상황에서….누가 그 ‘노(老)’의 완숙함…..을 찬미할 수 있을까?......
결국…..부자연스럽게 되 버린다…..
이 ‘성적매력’을 상품화하는……노골적으로….경쟁적으로…..
오직 그것만이 추구할 만한….가치 있는 거라고 ‘젊음’을…..내몰게 되면……
늙는다는 것이(老)…..일종의 ‘질병(?)’처럼…..다가오게
된다
그런데…..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늙어서도….성적매력을 유지할 수 있는……아니…..그 이상의 가치를 지닐 수 있는…..
’양생술’에서 시작해서….. 동양의 수련 수행은…..그 성적매력을 보다 고차원적으로 승화시킨다….
남녀간의 애정을 뛰어넘어…..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바로 천지인(天地人)이 되는…..
하늘,땅,사람이…..하나라는……주어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몸 안의 노폐물을 가장 빨리 배출시키는…..즉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차(茶)’다…..
또한 여성의 초경이나 폐경이 시작되었을 때…….신체적인 변화로 인해….감정적인 어려움이 생길 때….
이를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차(茶)다…..
늙는다는 것……검버섯이 피고….몸
냄새가 나며…..허리가 꼬부라지는 것…….이건 올바른 ‘양생(養生)’을
하게 되면…..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차(茶)를 마시며….그에 알맞은 생활습관을 기르면 된다……
더 중요한 것은…..’차(茶)’가…..그 사회의……그
시대의…..주류(主流)가 되어야 한다는 거다….
즉 ‘느림의 미학’이……존중 받을 수 있는…..대한민국의….그
오로지 ‘빨리빨리’에서…..벗어날
수 있는….
그런 문화적 풍토가 만들어져야 한다…..
누군가가…… “ 그래서……행복하십니까......? ” 밀당도인에게 이렇게 묻는다면……
최소한 이렇게는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 차(茶)를 마실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
(전상상행) 1997년
운첨방차…….
독특한 차다…. 일반적인 ‘보이차’가 자연의 풍경….산수를 그려놓은 수묵화라면….
이 ‘운첨방차’는…..자연의 풍경을….일종의 기하학적인 표현으로 바꿔놓은…..추상적인 그림 같다는….
단순함…..그 속에 ‘절제미’가 담겨있는……그대로 보여주지 않고….압축(?)되어 있다…..
첫인상이…….입 안의 감각을 깨워놓는…..신맛(?)이라고 해야 되나…….일반적으로
맛있다…하는 그것과는
좀 다른……처음부터 끝까지…..입
안의 감각이 느껴지는…..
특징은……힘을 쓴 듯…..안
쓴 듯……그냥 그렇게 허리가 세워져 있는데……그 척추의 느낌….
사람 몸을 놀라게 하거나….급하게 하지 않는데….어느 순간…..내 몸이 그려지기 시작한다…
아랫배에서…..시작되는…그
시원하면서….살짝 떨리는…그 기운이….꼬리뼈에서 머리 쪽으로 올라오
는데… 그 감각이…. 강렬하지
않는데…..몸에 새겨진다…. 뭐랄까…..똑 같은 장소를 찍은 사진에서…..
컬러보다 흑백에서….더 그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는…..그런…..
(중차공사) 1998년
금과공차 숙차…….
’인삼’맛이 느껴졌다….숙차가 맛있게 느껴지는…….
특히….숙차에서 인삼 맛이나….향이
난다면…..그건 차가 한 단계 위로 올라갔다는 애기다…..
‘동기감응’……이라고 ‘차’가 ‘인삼’의 기운을 품고 있을 만큼……깊어졌다는 거다…..
이 차를 마셔보면………왜 보이차(흑차)가 ’내림’의 기운이 있다고
말하는지…… 알게 된다…..
아랫배를 채워주면서 따뜻하게 해주는……모나지 않고 두터운 차다……
숙차…..’노차’ 기준점이
될 수 있는…..차품이다
초경의 어린 소녀나….폐경의 여성분들에게 특히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