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3. 공부차 티백 中 '진향육보차' 시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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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ay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11-25 16:10 조회1,145회본문
<진향육보차>
#고상함 #묵직함 #힐링티
- 은은한 빈랑향과 진향이 향기로운 육보차로, 쫀득한 점성이 선사하는 포근한 목넘김,
그리고 붉은 탕색이 묘한 매력과 깊은 맛을 전달함.
- 중국 광서성 육보현에서 만든 흑차, 빈랑향이 나며 오래될수록 맛과 향이 깊어짐. 빈
랑나무 형과 순수한 진향, 깊고 묵직하면서도 진한 단맛이 특징.
(깨알 지식공부)
* 빈랑 : 야자나무과의 열매, 주로 덥고 습한 나라에서 많이 소비함.
* 빈랑향? : 빈랑향은 경발효로 제작된 육보차가 세월이 적어도 7, 8년 이상 되었을 때 생겨나는 독특한 향.
빈랑이라는 것은 대만과 중국 남방에서 많이 씹는 껌같은 효과를 가진 식품이다.
빈랑을 씹으면 머리에 열이 조금 나고 입안에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나며 약간의 중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 진향? 참 향기. 보이차에서 나는 묵은 향으로 노차(老茶)에서 느낄 수 있는 향이다.
보이차가 자연이 준 선물이라면, 그 향기는 세월이 주는 보너스다. 진향은 흙의 냄새다.
흙의 따스함과 함께 콧속으로 스며들던 흙먼지 특유의 향이다.
* 시음기 *
역시는 역시다! 나의 페이보릿 흑차답게 너무 좋았다. 그야말로 '힐링티'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차다.
차에 대해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런 세월이 주는 깊은 맛이 진정한 차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생각을 더 확고히 해준 시음 시간이었다.
몸 깊숙히서부터 따뜻한 기운이 몰려오고 나른하게 피로를 풀어주는 기분이 정말 좋다.
물론 뜨거운 차를 마시면 그럴 수 있다고 하겠지만, 흑차는 단순히 뜨거운 차를 마셨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저 먼 옛날 옛날에 왕이 고상하게 다회를 즐길 때 먹었을 것 같은 흑차.
특히 육보차! 묵직한 느낌이 있어 차분하게 해주는 것 같고, 하루의 피로가 모두 풀리는 기분을 준다. 깊
고 묵직하지만 또 그 속에 진한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한 번 마셔보면 그 특징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데일리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힐링되는 육보차는 정말 내 페이보릿(favorite)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