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벽라춘'이.....속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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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변화무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5-16 22:17 조회1,026회본문
(동정공부벽라춘).....
이 차를 다 마시고 나자........약간의 당혹감과 의문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땅덩어리가 큰 중국이다......
'녹차'라는 단어 하나로.....각 지역의 차의 개성과 특성을 담아내지 못한다.....너무 막연한.....
그래서......이렇게 부르는 게 맞는 것 같다.....'사봉용정' '황산모봉' '동정벽라춘'.......
다 들......한 끗발 보여준다..... 차(茶)의 세계가 무엇인지를.......
한 모금 들이켜자......하단전이 숨을 쉬기 시작하며......몸에 열기가 피어오른다
빠르다.......몸을 데워주는 것이......몇 잔 계속해서 마시자....양 겨드랑이에서 땀이 나오기 시작한다.......
마치 사우나실에 온 것처럼.....열기와 땀이 온몸에 퍼져나가고......차가 장악해 버린다......몸과 마음을.....
그리곤.......불편한 부위를 가리켜준다......지금의 현상태를.....
'너가 지금 어느 위치에 와 있는지를......'
이제까지는......'흑차'가 몸에 열감을 일으키는데 가장 탁월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이 차 '동정벽라춘'을 접하고 나서.......좀 바꿔졌다.....
게다가.....맛과 향으로 보면......녹차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문득.....이 차 '동정벽라춘'이 만들어진 곳의 풍수(風水)가 궁금해졌다...
사람을 살려내고......치유를 해 주는 차나무가 있는 곳이라면......그 기운도 독특할 것 같다는....
마치...... 차밭이 있는....'무이산' 자체가.....하나의 명당 터 인 것처럼........
이 동정 주변 차밭도...뭔가 특별한 기운을 뿜어내는 것 아닌지.....
한번 찾아가고픈 곳이다.......궁금하다.....무슨 조화로 인해서 이런.....설명할 수 없는.....'차'가 나오게 된 건지..
혹시.......차신(茶神)이......존재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마음 속에 숨어있는......무의식이라고 표현해도 상관없다......아주 오랫동안 잠들어 왔는데.....
이 '동정벽라춘'이..... '차신(茶神)'을.....일깨우는 계기가 되는.......
직접 그 현장에 가서.....내 마음 속의 그 '존재'를 확인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