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병량'의......'숙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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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밀당도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9-09 01:34 조회2,406회본문
이 ‘차(茶)’……’ (노동지)10년 고급숙병 특제품 ‘…..을 접하고…..뭔가…..꿈틀대는
것이 있었다….
기존에 갖고 있었던 생각들을 다 흔들어 버릴만큼……
차(茶)가 안내해 준다…… 이 글을 쓰는 밀당도인은…..단지 중매인(?)에 불과하다….
그럼…. 시작한다……..
동양의학에서…..경혈(經穴),경락(經絡)을 그려놓은….’인체모형도’는…..말
그대로…..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아주 모범적인 인간의 몸을 표현해 놓은 거다……
실제의, 사람의 몸은….좌우가
대칭이 안되며….어느 한쪽은 약간 튀어나오고….또 어느 한쪽은
약간 들어간…..
살아가면서……이런
저런 세파(?)에 시달리면서…. 몸과 마음은 변형(?)이 되버린다…..
교과서에 나온….인체모형도만….달달
외어서….뭔가….써 먹을려고 한다면……실제 현장(?)에 부닺쳐서는……
깜깜해진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현실의 사람 몸은……뼈가 제자리에서 이탈하지 못하도록….과거의 사고(?)를 당해서 그럴수도 있고…
근육이 그 뼈를 꽉 움켜쥐고 있는…..마치 긴장된 사람 몸의 근육처럼 보이는…..
근육이 뭉쳐있다는 것은…..그 근육 속에 신경이 눌러 있거나….비틀어져 있다는 걸….의미한다
그래서…..사람 몸의 ‘혈(穴)자리’는…..사람마다…..차이가 날 수 있다…..
게다가….몸이 아픈 사람들은….’혈(穴)자리’가 달라진다…..정상적인 사람들과 비교해서….
‘혈자리’가 커지거나….작아지면서…..이동해 나간다…… 몸
속 ‘오장육부’가 치료를 받으면서…..
변화되는 모습이 그대로……몸 표면에 나타나게 된다
차(茶)를 마시다가……몸의 어느 부위가 다른 때와 달리……아프거나….시린…..차갑거나 뜨겁거나…..
이런 몸의 반응은…..’차’가
건드린 거다….. 눌러있거나, 비틀어져 있는….’신경’을……
지금까지 정상이라고 여겨왔던….당연하다고 생각해왔던 것들이…….
(실제로는 ‘습관화’가
되 버린 건데…… 비정상이)
원래의 모습….’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아픔’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
자기도 몰랐던….내 몸 안의….응어리(?)가 풀어지기 시작하면서…..그 응어리와 관련된….
감정의 상처(?)도 떠오르게 된다
어느 순간…..’차(茶)’를 마시는 것이 힘들어 질 수도 있다……
들어다 보고 싶지 않았던…..무의식에 갇혀있었던…..지난날의 잘못, 실수가….다시
그 모습을 나타낸다….
이 신체적인 아픔, 감정적인 상처를……받아들이지
못해서……’차(茶)’를 중단하는 사람도
많다……
왜?...... ‘차(茶)’와 ‘선(禪)’을 하나 라고 했는지?.......옛사람들이……
그건 차(茶)가…..
사람 몸과 마음의 비틀어진 모습을…..제 자리로 갖다 놓는…..’거울’이였기 때문에...
물론……이 이야기는……제대로
된 좋은 ‘차’를 꾸준히 마셨을 경우를 말하는 거고….
실제로 ‘차’를 마시다가….자기도 몰랐던 몸의 아픈 곳을 알았다면…..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서
‘차생활’을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차(茶)’….. 노차(老茶)가 더욱 소중하다…..
몸과 마음을 편안히 이완시켜 주면서…..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노차’…….다르게 해석하면…..몸에 부담을 주지 않고….몸과 마음의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빼주는
것…
연수(年數)가 오래됐다고….’노차’가 아니라…… 그
효율성(?)으로 봐서…..
가령 우리가 ‘밥’을 먹는다면…….당연히 그 ‘밥’에서
에너지(기운)을 얻기 위해서 그런 건데…..
그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일단 ‘입’으로 들어가….소화를 해서….. 필요 없는 것은 몸 밖으로 내 보내고…
필요한 것은…..몸
속에 저장해 둔다…..
그런데….에너지(기운)을 얻기 위해서…..소화하는 데 소모되는 에너지,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에너지가....
크게 된다면…..이건 비효율적이 된다…..
심한 경우는……’배보다 배꼽이 더 큰 ‘…..
소모되는 에너지(기운)가
최소화되는 것이……바로 노차(老茶)다…..
몸과 마음의 아픈 곳을…….휘젓는 것이 아니라…..쓰다듬고 보듬아주는….그런 ‘차’가 ‘노차(老茶)다….
특히….’숙차’에서는…..’노차’의 개념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두기의 ‘낙홍진’…….이기곡장의
‘공작호 숙산차’……그리고 추병량의…..’노동지 숙차’…….
아무 정보도 주지 않은 채…..이 ‘차’들을 마셔보고….과연 진기를 알아낼 수 있을까?.....
에너지(기운)의 효율성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이 ‘차’들은 ‘노차’라고 말할
수 있다…..
(노동지)10년 고급숙병
특제품…….
‘추병량’대사의 숙차를
접할 때마다…. 일종의 ‘정겨움’…..같은 것이 일어난다….
‘흙’…. ‘고향’…….다시 한번 뒤돌아 보게 되는…..
감탄사가 일어난다…..
한 잔을 비우자……아랫배가 숨을 쉬기 시작하면서…..양 눈이 밝아졌다…..
배 안쪽에 ……통로(?)하나가
일직선으로 생겨난 기분이 들었다……
몸이 편하게 풀리기 시작하면서……땀이 나오기 시작한다……
한참 마시다 보니까….등 쪽이 펴지는 감각이 생겼다…..
오직 ‘숙차’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그런…..’풍미’가 있었다…….
‘대지차’로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대수차’ 못지 않는…..품격이 있는 것 같다...
요약해서 말하면……대가(大家)의 ’작품’이었다…… ‘노차’의 기운을 가진…..
추신: (노동지)08년
해만 숙방 100g…..
이
‘차’는……예전에
하관차창에서 프랑스로 수출했던…..’법국타차’의 모습과 거의
똑같았다.....
개인적으로…..뭐랄까?......그 번데기(?)의
맛과 향을 간직한……기운도……
독특한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