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모봉’ 아래.....천하(天下)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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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현불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5-26 23:46 조회948회본문
(극품공부황산모봉)
황산(黃山)......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단어다....개인적으로
예전에 중국 황산을 찾아갔을 때 ‘황산모봉’을 구입해서 마셨는데....그 가게에서 가장 비싼 차였고.....당연히 좋았다 기억해두고 싶을 정도로....
근데 오늘 접한 ‘극품공부황산모봉’과는 차이가 좀 났다
‘황산’과 ‘황산모봉’을 제대로 보여줬다....그리고 하나의 깨달음을 던져준다....
그걸 그대로 전달하고자....이 글을 남긴다....
첫 잔이 몸속으로 들어가자 아랫배가 숨을 쉬기 시작하면서 허리 척추가 기지개를 펴듯이 세워지기 시작한다.....
순간적으로 허리에 뭔가가 ‘탁’하고 걸리면서 척추가 세워지는데.....
이 감각이 ‘차’가 아니면 쉽게 느껴 볼 수가 없다
그리곤 두 눈이 선명해지는데.....마치 눈에 힘이 맺혀서 맑아진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보통은 불빛이 켜진 것처럼 밝아지는데.....황산모봉은 이 감각이 좀 다르게 다가왔다
의자에 앉아서 차를 마셨는데....
특이한 점은.....차를 마시면서 여러 번 이 자세가 자연스럽게 유지되었는데.....
턱이 위를 향해 치켜들면서 척추가 앞을 향해 최대한 팽창되는데....양쪽 어깨가 활짝 좌우로 젖혀들면서 가라앉는....
그리고 양쪽 발뒤꿈치가 지면에서 떨어지는데....즉 발 윗부분은 지면에 닿아있고 뒤꿈치는 허공에 떠 있는 그 상태....
몸이 시원해지면서 땀이 나는데....몸이 계속 기지개를 편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스로 찾아 나서는 것 같다.....몸이....차를 마시면서.....해결책을....
그게 뭘까?.....
흥미로운 점은......‘침향’을 피워놓고 의자에 앉아서 명상을 하다 보면....이와 똑같은 자세를 마주칠 때가 간혹 있다는 거다....정말...똑같다.....
이걸 ‘황산모봉’이 확인을 해 준거다....오늘
명상을 파고들다 보면.....어느 순간.....가슴이 답답해지면서 통증이 오고 트림이 꺼꺽 나오는....매우 불편한 상태를 마주치는데....이게 굉장히 힘들다....
개인적인 체험으로 판단해 보면..... 다리를 꼬고 앉아서 명상을 하는 가부좌 자세로는 이 상황을 견뎌내기가 어렵다....
이걸 해결하는 방법이.....
돈이 없으면....기운이 좋은 산을 찾아다니면서 열심히 걷는 거다....땀 흘리면서
돈이 있으면.... 도시에서 편안히 차를 마시면 되는 거다....역시 땀 흘리면서
중단전(전중)을 열어주는 자세다.....황산모봉과 침향이 보여준......
하단전이 저절로 숨을 쉬기 위해서는....중단전이 열리면서 그 기운이 밑으로 내려와야 한다
마치 밥을 먹고 소화한 후....그 영양분이 ‘소장(小腸)’에 머무르는 것처럼....
중단전을 열어주는 차( 茶)......황산모봉, 무이암차, 흑차(노차).....
무이암차가 단도직입적으로 가슴을 파고든다면....
황산모봉은 척추를 장악해서 가슴을 열어젖히는....
사봉용정이....도회적이고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주저하지 않는다면....
황산모봉은.....세속에서 벗어나 있는.....자신의 본모습을 쉽게 보여주지 않고....운해 속에 숨겨놓는...
정리를 하자면......
‘호연지기’를 기르는 두 가지 방법......
황산을 찾아가거나.....황산모봉을 마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