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를 만나는 방법 - 공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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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가 찾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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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방불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2-04 22:32 조회1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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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공의 차를 마시고 나니까....‘만송의 차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의방 묘이타가 있었다....

 

이라는 것이 쓰고 싶다고 써지는 것이 아니다....

찾아와야 한다....

일단 제목이 완성되면....그 다음부터는....저절로 흐름이 일어나는데....

몸과 마음은 일종의 방관자가 된다....끼어들면 안 된다...

 

()가 이야기하고 이끌어 간다....

당연히 시작과 끝은....‘가 결정한다....

 

그럼 시작한다.....

지금은 어떻게 구획정리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의방 지구라고 불렸다....크게 의방’....‘만송’.....‘만공’.....

아마....옛사람들은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게....수치화가 안되었을 뿐...현대의 언어로 묘사가 안되었을 뿐이었던 거지....실제로 활용하고 있었던 것 같다....

 

(17년 왕자산 만송고수)....

아주 확실한 주특기가 있다...

첫 잔이 들어가자 두 눈과 단전에 반응이 오면서....몸이 기지개를 편다....

가슴이 벌어지고 양쪽 어깨가 젖혀지면서...동시에 발뒤꿈치가 공중에 뜨는...

이 자세가 계속 반복된다....차를 마시는 내내...

근데...느낌이 좀 달랐다....묵직하게...저 밑에서 끌고 오는 듯한....힘이 있는데....

이게 부담으로 다가오지는 않는...

자발공은 일어나지 않으며....뭐랄까???....‘중후(重厚)’하다....고 해야 되나?....

 

중단전을 열어주는 차......

무이암차(우란갱 육계).......황산모봉(극품).....만송(왕자산)......

 

무이암차, 황산모봉은.....몸 공부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이지만....

환자나 몸이 불편한 분들에게는...부담을 줄 수도 있는 그런 강렬함을 지니고 있다....

자발공을 일으킬 만한 힘이 있다...

반면에...만송은....두텁게 사람 몸을 감싸준다.....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있는데...예리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아마....사랑을 많이 받았을 것 같다...옛사람들한테는....

 

(곤명약향차업) 2008년 의방 묘이타 두춘청병.....

정말....멋진 차다......

몸에 느껴지는 활성도....생동감....이 압권이다.....

이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가 노반장을 들 수 있겠다....

물론 둘 다........대단한 차들이지만...개인적인 선호도는...‘의방 묘이타에 더 끌린다

뭐랄까???....

()’에서 접해볼 수 있는....짜릿함....일종의 작열감이 있다.....

두 눈에서 빛이 솟아오르는 듯한....

개인적인 소감은....‘의방 묘이타....가장 독특한 보이차라고 말하고 싶다...

 

하늘과 땅이...‘()’라는 매개체를 빌려서...사람과 공명하는 그 기운을 드러냈다...

 

상단전.....의방

중단전.....만송

하단전.....만공

 

사람의 몸과 마음에 이로운 자발공이 일어나려면....하단전에 자극이 오면서 깊고 강한 호흡이 일어나야 한다....

이건 만공이 압도적이다.....

햇차였고....그 분위기는...마치 젊고 혈기왕성한 오공(悟空)’이 앞뒤 가리지 않고 좌충우돌하는 모습이었다...

시간이 흘러가면....발효가 계속 진행되면....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궁금하다......

 

정말...묘하다....

의방지구....그 지역의 풍수가 궁금해진다.....

단전(丹田)’을 느끼고 경험해 보고 싶다면...이 지역을 찾아가면 된다.....

뭔가....있을 것이다....

바로 눈앞에 있었는데....그걸 못 보고 지나쳤을 수도 있을 것이다.....

???

그 주파수를 갖고 있지 않아서.....

 

근데....

어느 순간....그 주파수가 다시 찾아온 것이다....

그럼 끝맺는다....

오래된 미래가 나타났다....